'집안싸움 하느라 정권교체는 뒷전'이라는 비판을 받던 국민의힘이 내부 갈등을 제대로 봉합하지 못하자 정치권에선 '집권 불가설'까지 터져 나오고 있다.
잠시 소강상태에 접어드는 듯 했던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 간 갈등 양상은 '비상대책위원회 추진설'과 '유승민계 논란'으로 다시 격화되고 있다.
지난 20일 한 언론은 친윤계 의원을 중심으로 비대위 출범에 필요한 구체적인 실무 작업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윤 전 총장 캠프는 즉각 "사실무근"이라며 법적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대표는 지난 21일 MBC 라디오에 출연해 "기사를 낸 언론을 고소하겠다는 취지로 반응했던데, 그럼 가장 먼저 (비대위 추진을) 떠들고 다닌 캠프 내 사람이나 유튜버도 고소할 것인지 의아하다"고 꼬집었다.
'콩가루'가 된 당을 향해 비난 여론이 들끓자 이 대표는 최근 공개석상에서 말을 아껴왔지만, 비대위 추진설에 발끈하며 다시 '묵언수행'에서 나왔다.
이 대표는 또 "8월 말 경선 버스 세워놓고 앉아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사람들이 갑자기 운전대 뽑아놓고 밖에 페인트로 낙서하고 의자 다 부수고 이런 상황"이라며 윤 전 총장을 직격했다.
이런 가운데 유승민계 논란의 당사자인 유승민 전 의원이 이 대표를 두둔하고 나서며 사실상의 참전을 선언했다.
유 전 의원은 22일 "이준석 대표 체제를 좀 그만 흔들라고 강력히 경고한다"며 "지금 이준석 대표 체제가 무너지면 대선은 보나 마나 이길 수 없다. 이건 필패"라고 말했다.
여기에 윤 전 캠프 관계자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준석 대표는 대표직 사퇴 후 유승민 캠프로 가서 본인 맘대로 하고 싶은 말 다 하라"는 글까지 올리며 거센 후폭풍이 예상된다.
정치권에선 국민의힘의 내홍이 위험 수위를 넘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정치권 한 관계자는 "이대로라면 제1야당의 최우선 목표인 정권교체는 물 건너갔다고 봐야할 지경"이라며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국민의힘을 떠나며 경고했던 '아사리판'이 진짜 현실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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