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선주자 유승민 전 의원 캠프의 대변인 김웅 의원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에 대해 "후보가 기본적으로 캠프에 대한 관리가 안 되고 있다"며 질타했다.
김 대변인은 24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캠프 관리도 안 되는데 이 복잡한 국정은 어떻게 관리를 하겠냐"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지난 11일 윤 전 총장 캠프의 정무실장인 신지호 전 의원은 한 라디오 방송에서 '당 대표 탄핵'으로 해석될 수 있는 발언을 해 파문이 일었다.
당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탄핵 이야기까지 드디어 꺼내는 것을 보니 보이콧 종용과 패싱 논란, 공격의 목적이 뭐였는지 명확해진다"고 불쾌한 기색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어 지난 22일에는 민영삼 윤 전 총장 캠프 전 국민통합특보가 이 대표를 겨냥해 "정권교체 대업 완수를 위해 사퇴 후 유승민 캠프로 가서 본인 마음대로 하고 싶은 말 다 하라"고 언급해 논란이 커졌다.
이에 대해 김 대변인은 "신 의원 때 정확하게 이런 부분에 대해 마무리를 짓지 못했기 때문에 이런 일이 반복된다"며 "실제로 탄핵이 거론된 뒤 우리 당에서 내부 총질이 일어났지만, 캠프 안에서는 별일 없이 지나간 것"이라고 꼬집었다.
또 윤석열 전 검찰총장 캠프가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는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서는 "여의도에는 비밀이 없다"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실제로 (윤 전 총장) 캠프 관계자들로부터 비대위 이야기를 들었다고 하는 기자들이 수도 없이 많다"며 "그 기자들은 그러면 귀신에 홀린 것이냐. 기자들로부터 '(윤 전 총장 캠프가) 공공연하게 비대위 이야기를 하고 다닌다'라고 들었다"고 설명했다.
'캠프 관계자 개인 의견일 수 있다"는 사회자의 지적에는 "개인 의견이라면 그 캠프에 문제가 있는 것"이라며 "예를 들면 대통령이 무슨 비상시국회의 같은 걸 만들겠다는 이야기와 비슷한 것인데 심하게 이야기하면 쿠데타와 같은 것이다. 그런 이야기를 캠프 관계자 개개인이 하고 다닌다면 더 문제"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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