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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딸 입학취소 결정에 유승민 "고려대는 뭐하는지 부끄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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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조국. 연합뉴스
유승민, 조국. 연합뉴스

24일 부산대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딸 조민 씨의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학을 취소한다고 밝힌 가운데, 유승민 전 국회의원이 평론을 냈다.

유승민 전 의원은 이날 오후 2시 41분쯤 자신의 페이스북에 '만시지탄이나 진실이 승리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조국 전 장관 딸의 부산대 의전원 입학이 취소된 것은 만시지탄이지만, 진실은 결국 승리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했다.

만시지탄(晩時之歎)은 시기가 늦어져 유감이라는 뜻이다.

유승민 전 의원은 "부산대는 그동안 자체 조사만으로도 증거를 확보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결정을 미루다 오늘에야 뒤늦게 입학허가 취소 결정을 내렸다"고 이 같은 사자성어를 인용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유승민 전 의원은 조민 씨가 졸업한 대학인 고려대(고려대 생명과학대학 졸업)를 두고 "무얼 하고 있는지 부끄럽다. 입학 허가를 잘못 해 준 대학들이 법원의 (조민 씨 어머니 정경심 교수에 대한)항소심 판결까지 시간을 끄는 행태를 이해할 수 없다"며 "고려대도 신속히 입학허가 취소 결정을 내려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의 불법과 비리들이 양파를 벗기듯이 하나씩 그 진실이 드러나고 있다"고도 했다. 조국 전 장관 딸 입시부정 의혹을 포함하는 일명 '조국 사태'는 문재인 정부에 몸담았던 고위 공직자 관련 논란의 대표 사례이다.

유승민 전 의원은 "울산시장 부정선거 사건, 옵티머스·라임 금융사기 사건, 월성 1호기 경제성 조작 사건 등도 언젠가는 반드시 진실이 밝혀지고 법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최근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고 있는 언론중재법 개정안을 두고 "언론재갈법으로 불법과 비리를 아무리 덮으려 해도 헛된 일이라는 것을 문재인 정권과 민주당은 알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부산대 결정이 나온 후 보건복지부는 부산대의 입학취소 결정이 확정돼야 조민 씨의 의사면허 취소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날 부산대 발표 이후에도 청문 절차가 남아 있고, 이 과정을 거쳐 최종 확정까지는 2~3개월 정도가 걸릴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염두에 둔 듯 조국 전 장관은 부산대 발표가 나온 직후인 이날 오후 1시 52분쯤 페이스북을 통해 "아비로서 고통스럽다"며 "최종 결정이 내려지기 전 예정된 청문 절차에서 충실히 소명하겠다"고 향후 대응에 대해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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