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14일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후임으로 최재해 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명했다. 감사원장 임명은 국회 동의를 받도록 헌법에 규정되어 있어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이 확정된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이 오늘 감사원장 후보로 최재해 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명했다"며 "감사원 기획관리실장, 제1사무차장 등 핵심 보직을 거쳐 감사위원을 역임한 감사 전문가"라고 밝혔다.
이어 박 수석은 "최재해 후보자는 감사 행정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 법과 원칙에 따라 업무를 수행하는 합리적 리더십, 뛰어난 조직관리 능력을 두루 갖추고 있어 대내외에 신망이 두텁다는 평가를 받는다"며 최 후보자 지명 이유를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최 후보자가) 감사원에 재직하면서 쌓은 균형감 있는 식견과 탁월한 업무 역량을 바탕으로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엄정하고 공정한 감사운영을 통해 감사원의 독립성과 정치적 중립성을 강화하고, 국민에게 신뢰받는 공직사회 실현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1960년 생인 최 후보자는 행정고시 28회 출신으로 성균관대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서울대와 미국 인디애나대에서 각각 행정학·정책학 석사를, 성균관대에서 행정학 박사를 받았다. 감사원에서 기획관리실장·제1사무차장·감사위원 등을 지냈다. 현재 LS전선 비상임감사를 맡고 있다.
한편, 앞서 최 전 원장이 대권 도전에 나서기 위해 자진 사퇴하면서 감사원장 자리는 두 달 넘게 공석이었다. 문 대통령은 올 6월 28일 최 전 원장이 낸 사표를 당일 수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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