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출도시 경북 구미의 기업경기 전망이 올들어 상승세를 보이다 다시 하락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내수시장 침체 등 때문으로 분석된다.
구미상공회의소가 최근 구미지역 제조업체 94곳을 대상으로 4/4분기 기업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전망치는 90(기준치 100)으로 전분기(109) 대비 19포인트 하락했다.
응답업체 중 기업경기 전망이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한 업체는 17곳에 불과했다.
구미국가산업단지의 기업경기전망은 2018년 3/4분기~2021년 1/4분기까지 11분기 연속 기준치(100)를 밑돌다 올해 2/4분기, 3/4분기 두 분기 연속 상회했었지만 다시 기준치 밑으로 떨어졌다.
구미지역 BSI 전망치는 지난해 2/4분기 50, 3/4분기 48 등으로 장기화되는 경기침체에다 코로나19까지 겹쳐 최악의 상황이었다.
업종별로는 기계·금속·자동차부품(104), 섬유·화학(100)은 기준치를 웃돌았고, 전기·전자(79), 기타 업종 (82)은 악화 전망이 우세했다. 규모별로는 대기업 100, 중소기업 111로 나타났다.
세부 항목별로는 매출액 증가(90), 영업이익(84), 설비투자(93), 자금조달 여건(85), 공급망 안정성(86), 공장가동(95) 등으로 물량 감소와 채산성 악화 등이 예상되며 투자여력도 다소 약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올해 실적에 대해선 목표치 미달 52.1%, 목표치 달성·근접 40.4%, 목표치 초과달성 7.4%로 응답했다.
또 올해 실적에 영향을 끼칠 대내외 리스크는 환율·원자재가격 변동성(33.7%), 금리 인상기조(11.6%)를 꼽았다.
이런 가운데 4/4분기 전국의 BSI는 91을 기록했으며 지역별로는 광주(109), 전남(102)이 BSI 기준치를 상회한 반면 구미(90)를 비롯해 대구(84), 경북(87), 부산(80), 울산(92), 경남(99) 등은 기준치보다 낮게 나타났다.
심규정 구미상의 경제조사팀장은 "현장 인력난 지속, 전기료 상승 등 비용 부담이 커져 향후 경기상황을 낙관적으로 보기 힘들지만 최근 구미산단에 신규투자가 잇따르고 수출이 증가하고 있어 향토기업에 대한 투자보조금 확대 등 다양한 인센티브 마련과 KTX 구미 정차 등 기업 경영환경을 대폭 개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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