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에서 가족을 위해 빵을 훔친 두 명의 10대 소년이 탈레반에 의해 나무 기둥에 묶여 매질 당한 사실이 알려졌다.
지난 27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 선은 "Horrifying moment two starving Afghan boys are lashed to a wooden post by the Taliban for stealing bread"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기사에 따르면 아프가니스탄 구호 단체인 빈 다우드 재단을 운영하는 다우드 자이가 그의 트위터를 통해 "탈레반이 빵집에서 빵을 훔친 두 명의 10대 소년을 붙잡았다"는 설명과 함께 한 사진을 공유했다.
탈레반 무장세력이 가족을 먹여 살리기 위해 빵을 훔친 두 명의 굶주린 아프간 소년들을 매질하기도 했다고 보도했다.
사진을 공개한 자이는 이 아이들 중 한 명이 "우리 가족은 3일 동안 먹지 못했어요. 허락없이 빵을 가져간 것은 죄송하지만 저는 그래야만 했어요. 직업도 음식도 없는 제가 무엇을 할 수 있었을까요?"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한편, 더 선에 따르면 세계식량계획(WFP)은 현재 아프가니스탄 국민의 93%가 충분한 음식을 먹지 못하고 있으며 기아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추정하고 있다.
댓글 많은 뉴스
'박정희 기념사업' 조례 폐지안 본회의 부결… 의회 앞에서 찬반 집회도
법원장회의 "법치주의 실현 위해 사법독립 반드시 보장돼야"
李대통령 지지율 50%대로 하락…美 구금 여파?
李대통령 "한국서 가장 힘센 사람 됐다" 이 말에 환호나온 이유
김진태 발언 통제한 李대통령…국힘 "내편 얘기만 듣는 오만·독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