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은 "오목 좀 둔다고 (바둑) 명인전에 훈수하는 분들, 훈수까지는 좋은데 판에 엎어지시면 안 된다"고 말했다.
14일 이 대통령은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이같이 언급한 뒤 "집안싸움에 집착하다 지구에 침공한 화성인을 편들 태세인데, 일단 지구부터 구하고 봐야 하지 않겠나"라고 했다.
최근 이스라엘 방위군(IDF)이 팔레스타인인의 시신을 떨어뜨리는 영상을 이 대통령이 SNS에서 공유한 것을 두고 야권의 공세가 이어지는 점을 염두에 둔 메시지로 풀이된다.
이는 이 대통령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스라엘군의 전쟁 범죄를 비판한 것을 두고 '외교 참사'라는 국민의힘 주장에 대한 반박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지난 10일 엑스를 통해 이스라엘군의 전쟁 범죄 영상을 공유하며 "국제 인도법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준수돼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후 이스라엘 정부가 반발하자 "끊임없는 반인권적·반국제법적 행동으로 고통받고 힘들어하는 전 세계인의 지적을 한 번쯤은 되돌아볼 만도 한데 실망"이라고 재반박했다.
국민의힘은 이 대통령의 이스라엘 관련 게시물을 두고 연일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11일 공식 논평에서 이를 "SNS 외교 참사"라고 규정했고, 13일에도 "국가적 재앙", "외교적 자해 행위"라고 비판하며 대통령의 사과와 수습을 촉구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다시 엑스를 통해 "사욕을 위해 국익을 훼손하는 자들을 매국노라 부른다"며 "역지사지는 개인만이 아니라 국가관계에도 적용된다"며 이스라엘 측 규탄 입장에 집중한 비판을 정조준한 바 있다.
이와 관련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전날 MBC의 라디오 '권순표의 뉴스하이킥'에서 이 대통령의 SNS와 관련 '실리 외교를 강조하는 대통령이 갑자기 명분 외교를 하느냐는 야당의 비판도 있다'는 질문에 "국익이나 실용주의라는 관점은 단말마적으로 살펴볼 것이 아니라 긴 관점에서 살펴볼 필요도 있다"고 말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인권의 보편 가치와 생명 존중의 정신을 재확인하고 싶었고, 우리 국민이 겪고 있는 예측하지 못했던 불편과 괴로움에 대해서 굉장히 깊은 우려를 표하고 싶었다'는 두 가지를 표면 그대로 봤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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