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1 TV '한국인의 밥상'이 7일 오후 7시 40분에 방송된다.
아들의 귀농 제안에 은퇴한 아버지는 흔쾌히 손을 들어주었다. 그러나 정작 농사보다 삼시 세끼가 커다란 숙제로 다가왔다. 아내는 현직에 있어서 귀농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지난 2년간 아내의 노고를 새삼 느끼며 자연이 주는 고마운 밥상을 차렸다. 이제는 서해 바다에서 직접 잡은 꽃게를 넣은 콩나물찜에 백합탕도 끓여낸다.
광주의 한 고등학교 교장실에는 요리책이 즐비하다. 학교에서는 근엄한 교장 선생님이지만 겨울이 다가오면 김장도 직접 준비하는데, 유일한 단점이라면 재료마다 일일이 저울에 중량을 재고 요리책 조리법대로 하는 것이다. 아내로서는 답답한 노릇이지만, 그 맛을 보면 남편의 요리 고집도 어느 정도 이해가 간다.
교장 선생님의 야심작은 소고기고추장볶음과 추억의 팥수제비다. 여기에 두부전골은 궁중 요리만큼 정성이 남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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