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 부인 김건희 씨의 박사 학위 논문 부정 의혹에 대한 재조사 촉구 여부를 묻는 국민대학교 학생(학부생) 총투표 결과가 7일 오후 10시 34분쯤 공개됐다.
이날 국민대 총학생회에 따르면 찬성 94.4%(5천609명), 반대 1.5%(88명), 기권 4.1%(245명)이다.
찬성 의견이 반대 의견의 60배가 넘는 압도적 수준이다.
국민대 총학생회는 "국민대학교 총학생회 학생총투표시행세칙에 따라 본 안건('국민대학교 테크노디자인전문대학원 김건희 씨의 박사학위논문 의혹 조사를 위한 총학생회 공동 대응의 건')은 가결됐음을 공고한다"고 밝혔다.
▶지난 9월 10일 국민대 연구윤리위원회는 김건희 씨 논문 관련 의혹에 대해 "만 5년이 지나 접수된 제보는 처리하지 않는다는 규정에 따라 검증 시효가 지났다"며 조사를 추진하지 않기로 해 논란이 발생했다.
이에 국민대 총학생회는 지난 10월 3일부터 학부생 대상 총투표를 사흘 일정으로 진행했다.
그러나 투표 종료 후 투표율이 개표 조건인 50%에 미달(43.45%), 투표가 종료된 5일 당일 투표를 이틀 더, 즉 모두 닷새 동안 진행키로 했다.
이어 투표 5일째이자 마지막날이었던 오늘(7일) 오후 6시 기준으로 최종 투표율은 50.47%(5천942명)로 나타났다. 개표 조건(50%)을 불과 0.47% 넘기면서 가까스로 투표 무산을 막은 것.
▶이처럼 재적 회원 과반 투표에 투표 회원 과반이 찬성하는 결과가 나오면서, 국민대 총학생회는 학교에 김건희 씨 논문 부정 의혹에 대한 재조사 착수를 촉구하는 공동 대응에 본격적으로 나서게 됐다.
국민대는 교육부 요구에 따라 내일인 8일 중 논문 재검토 관련 입장을 담은 공문을 교육부에 보낼 예정인데, 하루 전인 7일 재조사를 요구하는 학생들의 뜻이 담긴 투표 결과가 나와 압박 요소가 된 상황이다.
아울러 이번 사안과 관련해서는 선배들인 국민대 동문들도 재조사 촉구에 힘을 더하는 입장을 냈다.
전날인 6일 국민대 졸업생들로 구성된 '김건희 논문 심사 촉구 국민대 동문 비상대책위원회'는 학교를 상대로 명예훼손 집단 소송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보도자료를 통해 "모욕감을 느낀 국민대 졸업생과 재학생들을 모아 학교 당국이나 연구윤리위원회를 대상으로 명예훼손에 따른 집단 소송을 추진 중이다. 조만간 구체적인 소송 일정을 발표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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