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다름을 넘어 더 넓은 세상으로'…대구시교육청의 다다익선 글로벌 개척 프로젝트

다문화·일반학생 함께 탐구학습, 지역 탐방
다름을 이해하고 소통하는 장기 프로젝트

최근 경주 일대를 방문, 문화 탐방에 나선
최근 경주 일대를 방문, 문화 탐방에 나선 '다다익선 글로벌 개척 프로젝트' 참가 학생들 모습. 대구시교육청 제공

사회가 복잡하고 다양화할수록 다름과 차이를 이해하고 소통하려는 노력이 중요하다. 다문화가정이 낯설지 않은 지금, 그런 노력은 더욱 필요하다. 대구시교육청이 운영하는 '다다익선(多多益善) 글로벌 개척 프로젝트'도 그런 노력 중 하나다.

시교육청의 다다익선 글로벌 개척 프로젝트는 다문화학생과 일반학생이 함께 어울려 진로에 대해 고민하고 해결책을 찾아보는 과정.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학생들이 함께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소통, 협력을 통해 잠재능력을 일깨우고 넓은 시야를 가진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는 장기 프로젝트다.

학교장 추천을 통해 선정된 초등학교 6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이 대상. 다문화학생(베트남 5명, 필리핀 2명, 중국 1명) 8명과 일반학생 10명 등 모두 18명으로 구성돼 있다. 지난 9월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12월까지 9회에 걸쳐 탐구수업과 지역 탐방 활동을 한다.

지난달 30일에는 경주 일대의 미술관과 자연사 박물관 가상현실(VR) 스튜디오 등을 탐방했다. IT, 인문학 ‧ 예술, 과학 등 테마별 주제 탐색 활동도 함께 진행했다. 이달에는 전문 직업인과의 만남 등을 계획하고, 다음달엔 성과 발표회도 연다.

이 프로젝트에 참여 중인 한 학생은 "탐방 활동을 통해 여러 친구들과 프로젝트 주제를 탐구하고 문제를 해결하면서 학교에서 배울 수 없는 것들을 접할 수 있어 기쁘다"고 했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다문화는 인구절벽에 다가서는 미래에 우리나라를 지탱하는 기둥 중 하나다. 이 프로젝트는 청소년들이 진로 탐색과 개발을 이해하고 미래사회에 조화롭게 살아갈 수 있는 능력, 공동체 의식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다양한 현장 체험을 통해 세상을 보는 시야를 넓히고 꿈과 희망을 키우는 계기가 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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