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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설계 단계부터 '돈 새는 구멍'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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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 제도 고도화로 공공시설 품질·안전까지 동시 확보

부산시가 공공시설 건설공사 설계의 경제성·안전성 강화를 위해
부산시가 공공시설 건설공사 설계의 경제성·안전성 강화를 위해 '설계의 경제성 등 검토(VE)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부산시]

부산광역시가 지난해 공공시설 건설공사 설계 단계에서 '설계의 경제성 등 검토(VE)'를 통해 340억 원의 예산을 절감하며 품질과 안전성을 동시에 끌어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는 2025년 한 해 동안 공공시설 건설공사 설계 27건을 대상으로 '설계의 경제성 등 검토(VE)'를 실시한 결과, 총공사비 7천84억 원 대비 340억 원의 예산을 절감했다고 밝혔다. 절감률은 약 4.8%다.

시는 '부산 반다비 체육센터 건립사업 기본 및 실시설계' 등을 포함해 총 95차례의 VE 워크숍을 진행했으며, 기능 분석과 대안 검토를 통해 1천149건의 아이디어를 채택해 설계에 반영했다.

특히 최근 건설 안전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높아지면서 부산시의 VE는 단순 비용 절감 중심에서 벗어나 공공시설의 품질과 기능 향상, 안전성 확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에 따라 제도의 전문성과 신뢰성을 강화하기 위한 운영 기반도 지속적으로 보완하고 있다.

시는 지난해 8월 VE 검토위원을 공개 모집해 기존 17개 분야 200명 규모였던 위원을 250명으로 확대했으며, 담당자 전문교육 이수와 자격증 취득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설계의 경제성 등 검토(VE)'는 공사비 100억 원 이상 건설사업을 대상으로 최소 생애주기비용으로 최적의 가치를 확보하기 위해 각 분야 전문가들이 설계의 경제성과 현장 적용 타당성을 검토하는 제도다.

부산시는 지난 20년간 VE 제도를 통해 누적 5천697억 원의 예산을 절감했으며, 이는 재정 건전화는 물론 공공시설의 품질·기능 개선과 안전 확보에 기여해 왔다는 평가다.

박형준 시장은 "올해는 북구 신청사 건립사업을 포함해 40여 건의 건설공사에 대해 VE를 시행할 계획"이라며 "설계 단계부터 예산 낭비 요인을 차단하고 시민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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