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한 여성이 오래 전 벼룩시장에서 모조품인 줄 알고 구매했던 다이아몬드가 감정 결과 200만 파운드(한화 약 32억 원)의 가치를 지닌 진품인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달 28일(현지시각) 영국 BBC는 영국 잉글랜드 북부 노섬벌랜드에 살고 있는 한 70대 여성의 사연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여성은 집안 대청소를 하던 중 오래 전 벼룩시장에서 구매한 다이아몬드와 여러 장신구가 담긴 상자를 발견했다.
평소 벼룩시장에서 장신구를 모으는 취미가 있던 그는 값나가는 물건은 없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다이아몬드가 든 상자를 들고 경매사를 찾아갔다.
그런데 뜻밖의 소식을 듣게 됐다. 모조품인 줄 알았던 1파운드 동전 크기의 다이아몬드가 34캐럿 진품이었던 것.
경매사는 "부인이 맡긴 상자 속 보석이 가짜일 것이라 생각해 책상 위에 3일 동안이나 그냥 올려두었다. 그런데 상자 안에서 진짜 다이아몬드가 나왔다"고 말했다.
예상치 못한 거물의 등장에 경매사는 다이아몬드 감정 기계로 진품임을 확인했지만 다시 한 번 벨기에 앤트워프의 국제다이아몬드센터(WDC) 전문가에게 감정을 의뢰했다.
그 결과 해당 다이아몬드는 다이아몬드 중에서도 매우 귀한 34.19캐럿 HVS1 등급인 것으로 확인됐다. 금액적으로는 약 200만 파운드(한화 약 32억 원)의 가치를 가진 셈이다.
경매사는 "이웃이 감정을 받아보라고 하지 않았으면 여성은 다이아몬드를 쓰레기통에 버렸을 것이라고 했다"면서 "5년 전 사업을 시작한 이후로 자신이 지금까지 봤던 보석 중 가장 큰 가치의 물건"이라고 말했다.
한편, 해당 다이아몬드는 이달 30일 경매에 부쳐질 예정이며 현재는 런던 해튼 가든 보석 구역에 보관돼 있다.
댓글 많은 뉴스
'박정희 기념사업' 조례 폐지안 본회의 부결… 의회 앞에서 찬반 집회도
법원장회의 "법치주의 실현 위해 사법독립 반드시 보장돼야"
李대통령 지지율 50%대로 하락…美 구금 여파?
李대통령 "한국서 가장 힘센 사람 됐다" 이 말에 환호나온 이유
김진태 발언 통제한 李대통령…국힘 "내편 얘기만 듣는 오만·독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