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5세 대상 코로나19 백신 접종 예약이 진행 중인 가운데, 정부가 10대 소아·청소년도 접종으로 얻을 수 있는 이득이 크다며 접종을 권고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3일 온라인 정례 브리핑에서 "10대에 대해서는 현재 접종을 강제하지 않고 있으나, 의학적으로 접종으로 인한 이득이 감염 위험성에 비해 더 높다고 판정하고 있고 확진자 발생으로 인한 격리 등 간접적인 피해까지 고려한다면 접종을 받는 것이 훨씬 유리하다"고 밝혔다.
10대 인구 10만명당 일평균 확진자 발생률을 보면 지난달 첫째주 4.6명, 둘째주 4.0명, 셋째주 3.9명에서 넷째주 5.6명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해 손 반장은 "학교나 학원 등의 집단 생활을 많이 하고 사회적 활동도 활발한 집단이지만, 예방접종률은 굉장히 낮기 때문에 면역 자체가 형성이 돼 있지 않다"면서 "따라서 단계적 일상회복 과정에서 감염 위험성이 높아질 수밖에 없고, 10대를 기반으로 한 환자 증가는 나타날 것이라고 본다"고 전했다.
전날 0시 기준으로 4분기 접종 대상인 12~17세 276만8천836명 중 0.6%인 1만6천612명이 접종을 완료했다.
당국은 고3 학생 대상으로 지난 7, 8월 백신을 접종한 이후 4분기부터 접종 대상을 12~17세까지 넓혔다. 하지만 16~17세의 예약률은 65.4%로 마감됐고 12~15세는 27.8%만이 예약한 상태다. 12~15세 예약은 오는 12일 마무리된다.
지난달 27일 고등학교 3학년으로 알려진 10대 남성이 백신 접종 후 75일만에 사망했다는 이상반응 의심 사례도 신고되면서 학생·학부모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손 반장은 "예방접종 이상반응으로 신고가 들어오는 건에 대해서는 전문가로 구성된 위원회에서 객관적으로 심의하고 있다"며 "대부분의 경우 접종과 무관한, 접종과는 별개의 사망이나 피해로 판정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세계적으로 예방접종으로 인해 특이한 부작용이나 사망 사례가 경향적으로 나타난다는 분석이나 신고는 들어오고 있지 않고, 의학계 연구 과정에서도 그런 부분은 밝혀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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