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1억5천만원 건네고 사라진 할머니…"어려운 이웃 위해 써 달라"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고령의 한 할머니가 서울시 강남구청에 전달한 기부금. 서울 강남구청 제공
고령의 한 할머니가 서울시 강남구청에 전달한 기부금. 서울 강남구청 제공

고령의 한 할머니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 달라"며 1억5000만원 상당의 수표를 기부금으로 내놓고 가 화제다.

3일 서울 강남구와 동아일보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오후 2시경 80대로 보이는 할머니 한분이 "독거노인 등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 달라"는 말을 남기며 기부금을 전달했다. 할머니가 기부한 돈은 1억 5225만 367원으로 강남구 개인 후원금 중 최고 금액이다.

기부금 봉투를 받은 김기섭 강남구청 주무관은 곧바로 할머니를 뒤따라가 이름이라도 알려달라고 말했지만 이미 할머니는 말없이 구청 앞 건널목을 건넌 뒤 버스를 타고 사라졌다고 전했다.

강남구는 할머니의 뜻에 따라 기부금을 사용할 계획이다. 강남복지재단을 통해 관내 독거 어르신 등 저소득층을 위해 사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정순균 서울시 강남구청장은 "할머니의 숭고한 뜻에 따라 어려운 이웃을 위해 잘 쓰겠다"며 "코로나19로 모든 분들이 힘들어하고 있는데 이렇게 우리 사회가 아름답다는 훈훈한 미담을 들으니 가슴이 뭉클해진다"고 말했다.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9일 충북 청주에서 당원 교육에서 '변화'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계엄 해제 표결에 대한 책임을 언급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iM금융그룹은 19일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서 강정훈 iM뱅크 부행장을 최고경영자 최종 후보자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강정훈 후보는 1969년생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출신 지도자가 훈련용 사격 실탄 2만발을 무단으로 유출한 사실이 밝혀져, 해당 인물은 현재 구속되어 ...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