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의 한국게이츠 해고노동자 고용승계 문제가 대성산업 본사가 있는 서울로 번지게 됐다. 대성산업이 해당 공장 부지를 사들인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민주노총 대구본부와 금속노조 대구지부, 한국게이츠지회 조합원 등 200여 명은 3일 대구 북구 칠성동 대성산업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게이츠 공장 부지를 인수한 업체가 대성산업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성산업 본사가 있는 서울에서 해고노동자 19명의 고용승계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노조는 "대성산업은 한국게이츠 달성공장의 땅과 건물만 구매했다며 해고노동자들과 대화할 이유가 없다고 한다. 하지만 19명의 해고노동자들에 대한 고용승계 문제가 있었다는 것을 대성산업이 모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대성산업은 인수 절차와 함께 사회적 책임을 갖고 해고노동자들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길우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장은 "내일 당장 한국게이츠 노동조합원들과 함께 서울을 올라간다"고 말했다.
노조는 대구시가 적극적으로 중재해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지난달 29일 노조가 권영진 대구시장에게 한국게이츠 해고노동자들의 고용승계와 손해배상가압류 해결 등에 대해 중재를 요구했지만, 여전히 미온적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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