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공작정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행정독재'를 할 우려가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두 후보 모두 도덕적 흠결이 크게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사법적 검증대를 넘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심 후보는 6일 KBS 라디오에 출연해 "윤석열 후보의 열정은 증오의 열정"이라며 "국정을 운영할 어떤 철학과 비전, 자격과 준비가 되어 있느냐가 가장 큰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불평등과 지방소멸 위기, 청년 및 기후 위기 상황에서 더 나은 삶을 위해 열정을 쏟아붓고 결과를 가지고 나와야 한다"고 밝혔다.
심후보는 윤석열 후보를 만든 1등 공신이 누구냐는 물음에는 "당연히 문재인 정부"라며 "가장 원죄가 지금 민주당 정부에 있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향해서는 "저분은 행정독재로, 민주주의적인 감수성이 부족하면 행정독재로 나갈 우려가 있다"며 "그의 강점은 추진력인데 민주주의가 기반이 되어있지 않으면 행정독재로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윤 후보는 공작정치로 나갈 우려가 있다"며 "검찰 칼잡이로 명성을 날렸으나 정치 경험이 없고 고발사주 등을 보더라도, 민주주의적 리더십의 부족을 공작정치로 메꾸지 않겠느냐는 우려가 시민들 사이 많다"고 했다.
심 후보는 "무엇보다 전제돼야 할 것은 이 후보든 윤 후보든 도덕적 흠결이 크게 제기되고 있다"며 "두 분 다 자격이 없고 사법적 검증대를 통과하고 와야 한다"고 말했다.

심 후보는 이날 서울 종로구 마로니에공원에서 열린 '기후정의 세계 공동행위의 날' 기자회견에서 "대통령 후보로 선출된 모든 분께 기후 위기 원포인트 토론을 제안한다"며 "누가 대통령으로서 준비돼 있는지, 에너지·산업·일자리 전환에서 어떤 대책을 가졌는지 국민은 알 권리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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