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선이 4자 대결로 치러질 경우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크게 앞선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오마이뉴스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7, 8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천14명(응답률 6.1%, 오차범위 95% 신뢰수준에서 ±2.2%p)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윤 후보 지지율은 46.2%로 모든 후보 중 가장 높았다. 이 후보는 34.2%로 2위,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각각 4.3%, 3.7%를 기록했다.
윤 후보 지지율은 2주 전 같은 조사보다 11.8%p 상승했다. 나머지 세 후보 지지율은 변동폭이 0%p대로 크지 않았다. 윤 후보가 국민의힘 후보로 확정되면서 다른 당내 경쟁자들에게 가 있던 표심을 그대로 흡수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윤 후보 지지율은 대부분 지역에서 증가세를 기록했다. 특히 서울(+15.8%p), 대구경북(+14.9%p), 부산울산경남(+13.7%p)에서 상승폭이 컸다. 세대별로는 20대(+23.0%p)와 60대(+18.9%p), 70대 이상(+14.3%p)에서 상승폭이 컸다.
대부분 계층에서 윤석열에게 선두를 내준 이재명은 광주·전라와 40대, 진보층, 민주당과 열린민주당 지지층 정도에서만 우위를 보였다.
한편 단일화 전망을 묻는 질문에서 윤석열-안철수 후보 가능성은 팽팽히 맞섰다. 응답자의 43.0%가 단일화 가능성에 긍정적으로 응답했고 단일화 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40.0%로 큰 차이가 없었다. 윤 후보를 지지한 응답자는 61.3%가 '단일화 할 것'이라고 답한 반면 안 후보 지지층은 '단일화 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53.8%로 과반을 기록한 탓이다.
이재명-심상정 단일화 전망은 단일화 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67.6%로 높았다. "단일화 할 것" 응답은 18.0%에 그쳤다. '잘 모름'은 14.4%였다. 67.3%가 "단일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한 심상정 지지층 뿐만 아니라 이재명 지지층도 68.8%가 단일화 전망에 부정적이었다.
이번 조사는 무선(90%)·유선(10%)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집방법은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방식을 사용했고, 통계보정은 2021년 10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대별, 권역별 가중 부여 방식(림가중)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p다. 자세한 조사 결과는 오른쪽 '자료보기' 버튼을 클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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