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안동청년유도회, 30주년 기념 안동 근대인물 추모강연회 열어

안동청유, 지역 독립운동가 발굴에 앞장 선 김희곤 교수에게 감사패 전달
정상인 청유회장 "앞으로 혁신 청년유림이 나아갈 길 고심할 것"

정상인(오른쪽) 안동청년유도회 회장이 김희곤 안동대 명예교수(전 경북독립운동기념관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영진 기자
정상인(오른쪽) 안동청년유도회 회장이 김희곤 안동대 명예교수(전 경북독립운동기념관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영진 기자

안동청년유도회가 지난 6일 '안동근대사인물 추모학술강연회' 개최 30주년을 기념해 김희곤 안동대 명예교수(전 경북독립운동기념관장)를 초청해 특별 강연을 열었다.

안동시와 안동향교가 주최하고 안동청년유도회가 주관한 이번 강연회는 '하회마을 사람들의 항일투쟁-의병에서 광복군까지'라는 주제로 마련됐다.

특히 이번 강연에서는 김 교수가 '안동청년유도회와 함께 걸어온 30년'이라는 내용으로 안동지역 독립운동사를 심도있게 연구한 계기와 혁신 유림의 나아갈 방향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도 가졌다.

김 교수는 "돌아가신 고 이동석 회원과 안동에서 처음 만나 혁신 유림이 할 것이 무엇인가를 고민하다가 근대사 인물을 찾아보자고 이야기해 그때부터 추모강연회도 만들고 연구를 시작했다"며 "당시만 해도 사회주의 독립운동가에 대해서는 발굴 작업을 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청년유도회에서 민원이나 거부감을 해소하는데 많은 역할을 했다"고 그 동안의 소회를 밝혔다.

강윤정 안동대 사학과 교수는 '하회마을 사람들의 항일투쟁과 민족사적 의의'라는 주제로 600여 년 역사가 담긴 풍산 류씨의 집성촌 하회마을에서 끊임없이 이어진 항일투쟁에 대해 이야기했다.

김용달 국민대 국사학과 겸임교수(전 독립기념관 한국독립운동사 연구소장)는 '의열단 제2차 국내 대거사와 하회인들'이라는 내용으로 류시태·류병하 선생 등 당시 독립운동에 대해 생생한 이야기를 닮은 강연을 펼쳤다.

안동청년유도회는 그동안 많은 연구로 지역의 독립운동가를 발굴하는 데 앞장서 온 김 교수에게 감사패를 전달하는 행사도 했다.

정상인 안동청년유도회장은 "그동안 독립을 위해 애쓰다 돌아가신 안동의 많은 순국선열을 발자취를 찾아 배움의 장을 새로이 하고 그 숭고한 정신을 계승하는데 김희곤 교수님을 비롯한 많은 분이 도움을 주셨다"며 "안동청년유도회는 앞으로도 혁신 유림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고민하고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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