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출혈로 쓰러졌던 경북 경산시청 사회복지과 6급 공무원 김건영(45) 씨가 세상을 떠나 10일 장례식이 치러졌다.
김 씨는 지난달 31일 자신의 집에서 갑자기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의식을 찾지 못하다 지난 8일 숨졌다.
고인은 10일 오전 발인과 화장을 마친 후 영천의 한 추모관 안치에 앞서 오전 10시쯤 유족들이 영정사진과 유골함을 들고 김 씨가 18년 동안 공직 생활을 하면서 애환이 깃든 경산시청을 찾아 자신이 근무했던 사회복지과 사무실을 한 바퀴 돌며 동료 공무원들과의 영원한 작별을 했다.
최영조 경산시장을 비롯한 동료 공무원들은 고인의 명목을 빌며 일제히 묵념을 했다. 특히 고인의 12세, 6세 자녀들이 영정사진을 앞세우고 사무실을 돌 때 많은 동료 공무원들이 눈물을 흘렸다.
정원엽 사회복지과장은 "고인은 사회복지직 공무원으로 오랫동안 장애인단체 지원과 관리업무를 맡아 장애인들의 요구사항이나 민원들을 원만하게 처리하는 창구 역할을 잘 수행한 모범 공무원이었다"면서 "평소 건강했는데 격무로 갑자기 쓰러져 사경을 헤매다 세상을 떠나 가슴 아프다"며 명복을 빌었다.
경산시는 고인이 장애인단체 관련 업무와 뇌병변 장애인주간보호센터, 성락원 사태 해결 등을 위해 격무에 시달리다 뇌출혈로 쓰러진 점을 고려해 유족이 공무원 순직을 신청할 경우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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