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봉동 웨딩거리 "다시 힘찬 행진합니다"

웨딩의류 제조 소공인에게 공동작업장, 마케팅 등 혜택 제공
비즈니스센터개소 제2도약 준비…관련 장비들 소상공인 무료 이용
비용 절감·제품 완성도 향상 기대

대구 웨딩산업비즈니스센터 홍보관. 대구시 제공
대구 웨딩산업비즈니스센터 홍보관. 대구시 제공

대구 중구 대봉동 웨딩거리가 '웨딩산업비즈니스센터' 오픈으로 부활을 알린다.

대구시는 12일 오후 웨딩의류 소공인 집적지구 내에 최신식 장비와 셀프스튜디오 등을 갖춘 웨딩산업비즈니스센터(이하 웨딩센터) 개소식을 연다고 11일 밝혔다.

웨딩센터는 지난 2018년 대봉동 일대가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도시형 소공인 집적지구'로 선정됨에 따라 총 24억원(국비 16억원·시비 8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건립됐다.

연면적 392㎡에 지상 3층 규모의 웨딩센터는 1층 홍보관, 2층 공용장비실, 3층 컨퍼런스룸 등으로 구성됐다.

대봉동 웨딩의류 집적지구는 동덕로 주변 1.5㎞ 규모로 형성돼 있다. 드레스나 한복, 턱시도, 예복 등을 제작해 판매하는 57개사 소공인이 웨딩거리를 중심으로 분포해 있다. 또 플라워, 쥬얼리, 뷰티 등 웨딩 관련 서비스 업체 약 200개사도 밀집해 있다.

웨딩센터 오픈을 계기로 지역 특화업종인 웨딩산업은 한 단계 도약할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센터에는 3D 프린터, 고속 조각기, 레이저 커팅기·마킹기, 자동재봉기 등을 구비한 공용장비실과 고성능 카메라 및 영상장비로 제품을 촬영할 수 있는 셀프스튜디오 등이 들어섰다. 지역 소공인은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소프트웨어나 프로그램 실습 중심의 교육실, 정보 공유와 소통 공간인 컨퍼런스룸, 소공인 제품을 전시하는 홍보관 등도 함께 갖췄다.

센터에서는 업체의 유형과 성장 단계에 맞는 맞춤형 컨설팅이나 장비활용 교육, 웨딩 피규어 만들기 등 다양한 소공인 지원사업도 진행된다.

웨딩센터 오픈으로 지역 웨딩업계는 네트워크 구축, 제품개발 비용 절감과 일정 단축, 제품 완성도 및 경쟁력 향상은 물론 신규 웨딩의류 업체 유인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정해용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도시형 소공인은 우리 제조업의 모세혈관임에도 그간 3D 업종·저임금 등 사회적으로 저평가됐다"며 "대구시는 서민 일자리 창출의 원천이자 지역 산업의 성장기반인 도시형 소공인을 위해 체계적이고 지속가능한 지원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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