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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방송 촬영 도중... 거리의 예술가 '뱅크시' 실제 벽화 훼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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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BBC 드라마
영국 BBC 드라마 '디아웃로스(The Outlaws)'의 촬영 도중 미국 배우 크리스토퍼 윌켄(좌)이 그래피티 아티스트 뱅크시의 실제 벽화 작품을 훼손했다. 사진 '디아웃로스(The Outlaws)' 예고편 캡처

작품 하나가 수백 억원에 거래되는 예술가 '뱅크시'의 벽화 작품이 영국 BBC 드라마 촬영 도중 훼손됐다.

11일(현지시각) 뉴욕타임즈(NYT)에 따르면 영국 BBC 방송국은 드라마 '디 아웃로스(The Outlaws)'의 스틸영상을 통해 그래피티 아티스트 뱅크시의 실제 벽화 작품이 훼손되는 모습을 공개했다.

작품을 훼손한 사람은 미국의 유명 배우 크리스토퍼 월켄으로 작품에서 사회봉사 활동을 명령받은 범죄자 역할을 맡았다.

그는 극중 다른 인물들과 함께 영국 브리스톨의 한 건물 외벽 미화작업을 나갔다. 그 과정에서 크리스토퍼는 롤러를 이용해 흰색 페인트로 뱅크시의 진품 벽화 작업을 덧칠해 지워버렸다.

해당 작품의 제작사인 빅토크 프로덕션(Big Talk Productions) 대변인은 "이 그림은 뱅크시의 진품이었으며, 촬영하면서 크리스토퍼가 그것을 완전히 파괴했다"고 설명했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뱅크시의 고향은 영국 브리스톨로, 제작사에 자신의 그림을 훼손하는 것을 허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세계에서 가장 비싼 예술가 중 한 명인 뱅크시는 도시의 거리와 건물 곳곳에 벽화를 그리면서도 자신과 관련된 정보를 일체 공개하지 않아 되려 유명세를 탄 인물이다. 경매를 통해 판매되는 그의 작품은 수백만 달러에 호가되고 있다.

지난 2018년 런던 소더비 경매에서는 140만 달러(한화 약 16억 원)에 팔린 자신의 작품 '풍선과 소녀'를 낙찰 직후 파쇄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파쇄 이후 그는 작품명을 "사랑은 쓰레기통 안에 있다"로 바꿨으며 이 작품은 다시 2천 450만달러(한화 약 300억 원)에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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