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대학살리기 나부터 실천하겠습니다."
경북전문대학 총동창회가 절체절명의 위기 속에 놓인 지방대학을 살리기 위해 전국민을 대상으로 한 지방대 살리기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총동창회는 최근 전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지방대학 살리기 프로젝트를 추진, 1인당 한 달에 5천에서 1만원까지 학교발전기금 기부약정서를 받고 있다. 이들은 이 같은 소식을 SNS 등을 통해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이런 소식이 전해지자 졸업생과 재학생, 교직원 등 대다수 시민이 동참 의지를 밝히면서 지방대학 발전을 기원하는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다.


박병영 총동창회 사무국장은 "지방대학은 재정난과 함께 사실상 퇴출이란 벼랑 끝 위기에 몰려 있어 지방소멸이란 심각한 문제까지 야기 시키고 있다"며 "지역 대학과 학생들이 영주라는 도시에서 경북전문대학을 다니며 공부하고 장학금 혜택도 받을 수 있도록 적극 동참해 달라"고 했다.
시민들의 반향도 뜨겁다. 네티즌들은 "대학이 살아야 영주도 활력이 생긴다. 좋은 일 합니다. 시민들의 힘으로 대학을 살립시다. very good…" 등 힘을 보태고 있다.
개교 49주년을 맞는 경북전문대학은 교육과학기술부가 선정한 세계적 수준의 전문대학(WCC, World Class College)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신입생 충원 문제와 정부의 지방대학 차별화 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재혁 총장은 "지방대학이 살아야 지방소멸도 면할 수 있다"면서 "영주시와 경북도, 지역 기업 등과 함께하는 지역산업연계형 학과 신설에 나서는 등 자구책을 마련 중이다. 대학 발전이 곧 지역의 발전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최근 경북전문대학을 방문, '대학이 살아야 나라가 삽니다!'란 특강을 통해 "인구감소와 지방대 소멸은 20년 전 이미 예견되었지만 대응이 미흡했다. 대학의 위기는 지역의 위기이자, 국가의 위기인 만큼 정부의 대학 혁신 지원 방안에 지방의 참여가 필요하다. 대학과 지자체, 정부와 정치권이 함께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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