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문경에 있는 두 단지 900가구 규모의 한 아파트에서 늦은 밤 정전이 발생해 3시간 가까이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15일 문경시와 한국전력공사문경지사에 따르면 14일 오후 9시 35분쯤 문경시 모전동 한 아파트 2개 단지에서 정전이 발생했다.
한전 측은 즉각 소방·경찰과 함께 장비와 인력을 동원, 복구 작업을 벌였지만 전기는 자정을 넘겨서야 다시 공급됐다.
갑자기 전기 공급이 끊기면서 난방이 제대로 되지 않아 주민들은 추위에도 떨어야만 했고 수능시험(18일)을 4일 앞둔 수험생들은 마무리 공부를 하지 못해 발을 동동 굴러야만 했다.
한전 문경지사 측은 정전 원인을 아파트 전신주에 부착된 피뢰기 2대가 파손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피뢰기는 피뢰침과 같이 낙뢰로 인한 전기설비를 보호 하고자 부착한다. 그런데 이날은 맑은 날씨 상태였다.
관련업계에서는 모든 전기설비에 의무적으로 설치되는 피뢰기는 낙뢰와 정전사고 등을 예방하기 위해 주기적으로 교체하거나 저항성전류를 측정 점검 하는 식으로 유지관리를 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아파트 주민들은 장비가 불량했거나 한전 측이 피뢰기에 대한 관리를 소홀한 게 아니냐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이에 대해 한전 측은 "정전 하루 전인 13일에도 해당 아파트의 피뢰기를 점검한 결과 이상 징후가 발견되지 않았다"며 "갑작스런 자체 결함 때문에 고장이 난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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