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내년 2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동계올림픽에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23일 중국 관영 CGTN방송은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정례 브리핑에서 푸틴 대통령이 초청을 수락했으며 두 나라가 긴밀히 소통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자오 대변인은 "시진핑 국가주석이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 초청받아 참석했고, 시 주석도 푸틴 대통령이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 참석차 중국에 와 달라고 초대했다"고 말했다. 러시아 크렘린궁도 푸틴 대통령이 중국으로부터 베이징 올림픽 개막식 참석을 초청받았다고 지난 19일 밝힌 바 있다.

다만, 푸틴 대통령이 개막식에 참석해도 러시아 국호와 국기 대신 ROC(러시아올림픽위원회)를 사용하며 대회에 참가해야 한다. 러시아가 2020년 12월 스포츠중재재판소(CSA)로부터 도핑 샘플을 조장했다는 혐의를 인정받아 2022년 12월 16일까지 올림픽 등 주요 국제 대회 참가가 제한됐기 때문.
한편, 서방에서는 중국의 인권 탄압을 문제 삼아 베이징올림픽에 대한 보이콧 여론이 커지고 있다. 미국은 지난주 화상으로 열린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시 중국 국가주석간 정상회담 다음날 '외교적 보이콧'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8일 직접 외교적 보이콧 가능성을 언급했으며 영국도 현재 검토 중이라는 입장이다. '외교적 보이콧'을 결정할 경우 선수들은 참가하지만 정부 관리들은 불참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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