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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단위 지자체 예산 1조원 시대, 영주는 7천억원대 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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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 규모 10여년째 꼴찌 수준…인구 7만 문경시보다 380억 적어
대규모 사업 추진 어려울 전망…市 "적지만 올해도 3.5% 증가"

경북도내 시세 규모 6위인 영주시의 살림살이가 10여 년째 꼴지 수준을 면치 못해 지역 발전에 적색 경고등이 들어왔다. 대다수 시 단위 자치단체가 예산 1조원 시대를 맞은 것과는 대조적이다.

영주시가 영주시의회에 제출한 2022년도 예산 규모는 7천900억 원대다. 인구와 면적 대비 예산 성적표로는 도내 시 단위 가운데 최악인 상태다.

심지어 영주시(인구 10만2천) 내년도 예산은 시세 규모가 작은 상주시(인구 9만5천)보다는 무려 3천400억 원 가까이 적고 인구 7만인 문경시보다는 400여억 원이나 적은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도내 10개 자치단체가 각 시의회에 제출한 내년도 예산은 포항시 2조5천342억 원, 경주시 1조5천650억 원, 구미시 1조5천60억 원, 안동시 1조3천100억 원, 김천시 1조2천300억 원, 경산시 1조1천461억 원, 상주시 1조1천370억 원, 영천시 1조70억 원, 문경시 8천340억 원, 영주시 7천962억 원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영주시는 올해뿐만 아니라 10여 년째 도내 꼴지 수준을 면치 못하고 뒷걸음질 치고 있다. 2016년부터 2019년까지 4년간은 도내 시 단위 자치단체 가운데 꼴지였다.

영주시 도내 시세 6위에 걸맞은 예산 규모를 유지한 것은 민선 1, 2기 김진영 시장과 민선 3기 권영창 시장 시절뿐이다.

사정이 이런데도 지역 정치인들은 반성과 자성은 없다. 하나 같이 "예산 많이 가져왔다"고 앞다퉈 자랑만 하고 있다.

시민들은 "영주시의 미래가 한치 앞을 못 보는 안개 속에 빠져 있다. 어쩌다 이 지경까지 됐는지 모르겠다"면서 "시 살림이 넉넉해야 지역발전과 시민 삶의 질 향상을 기대할 수 있는데 지금처럼 빠듯한 예산으로는 공약과 현안 사업하기에도 벅찬 것 같다"고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영주시 관계자는 "다소 적은 감은 있지만 올해도 3.5% 증가했다"며 "타 시에 비해 면적이 적어 교부세가 줄어든 탓"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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