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경찰이 여성 주취자를 제지하면서 이 여성의 머리채를 잡고 흔드는 영상이 공개돼 과잉 대응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6일 한 유튜버가 촬영해 공개한 영상에는 지난 4일 오후 11시쯤 부산 서면의 한 거리에서 만취한 여성이 난동을 무리자 경찰관 중 한명이 여성의 머리채를 잡고 여러차례 흔드는 모습이 담겼다.
주취자가 먼저 경찰관의 뺨을 때리자 경찰관이 이 여성의 머리채를 잡았다고 유튜버는 설명했다. 다만 이 여성이 먼저 뺨을 때리는 등 먼저 폭행을 하는 모습은 영상에 담기지 않았다.
경찰에 따르면 영상 속에 등장한 경찰관 2명은 서면지구대 소속으로, 주취자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이를 한 매체에 알린 제보자는 "주취자의 폭행이 먼저 있었지만 경찰이 주취자 머리채를 잡고 흔드는 것이 경찰로서 올바른 대응인지 모르겠다"며 경찰의 과잉 대응을 주장했다.
부산경찰청은 해당 경찰관을 대기발령 조치 후 감찰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부산경찰청 관계자는 "부적절한 대응이 확인돼 해당 경찰관에 대한 감찰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결과에 따라 엄정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18년에도 서울 논현동 유명 클럽 앞에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여성의 머리채를 잡고 흔드는 모습이 찍힌 CCTV 영상이 공개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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