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부인 김혜경 씨가 지난 29일 대구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93) 할머니를 만났다고 민주당 선대위가 30일 공개했다.
민주당에 따르면, 지난 28일부터 대구경북 방문 일정을 진행 중인 김 씨는 이날 언론에 공개된 사회복지유권자연맹 간담회에 참석하기 전인 오전 10시쯤 비공개로 이 할머니의 대구 자택을 찾아가 차담을 가졌다.
이 할머니는 30년째 달서구에 있는 영구임대아파트에 살다가 올 초 대구시가 4억원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지원 예산을 확보하면서 새 주거지로 옮겼다.
이 할머니는 김 씨에게 "많은 분들이 도와주고 있고, 할머니들도 기도하고 있으니 좋은 결과 있을 것"이라며 "다음에는 대구의 (희움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을 한 번 꼭 가보라"고 당부했다고 민주당은 밝혔다. 이에 김 씨도 "다음에 대구에 들르면 역사관에 가보겠다"고 화답한 것으로 파악됐다.
민주당 측은 이재명 후보와 이용수 할머니의 인연도 함께 강조했다. 2014년 당시 성남시장이었던 이 후보가 성남시청 광장에 '평화의 소녀상'을 경기도에서 최초로 세웠고, 2018년 경기도지사 시절에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일인 8월 14일에 광주 나눔의 집을 찾아 일본 정부의 사과와 배상을 촉구했다고 선대위 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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