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역회사 파견 근로자 신분으로 수년간 정규직 전환을 요구하며 파업 등을 벌인 포항 통합관제센터CCTV모니터링요원들이 올해부터 드디어 정규직으로 전환됐다.
이들은 지난 2019년부터 경주나 경산 등과는 달리 포항의 CCTV모니터링요원이 파견 근로자 신분이며 이로 인한 고용불안으로 시민안전이 위협 받는다며 집회와 파업을 벌이는 등 포항시와 갈등을 빚어 왔었다.
경북 포항시는 지난달 30일 시청에서 통합관제센터 모니터링요원 38명을 비롯한 민원콜센터상담원 10명, 수도검침원 23명 등 71명의 전환채용과 신규채용 3명 등 총 74명의 신규 공무직 근로자의 임용식을 개최했다.
이날 임용된 신규 공무직 근로자들은 용역업체 소속으로 상시·지속적으로 근무해온 용역근로자들과 도로보수원, 준설원 등 정년 퇴직자가 발생한 분야에서 신규 채용절차를 거쳐 최종합격한 근로자들이다.
대상자들은 정부의 '공공부문 비정규직 근로자의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에 따라 노·사 및 전문가 협의회를 거쳐 전환인원, 채용방식 등이 결정됐다.
한편, 포항시 민원콜센터는 2012년부터 생활불편 민원상담, 축제·행사 안내, 시정홍보 등 다양한 분야의 상담업무를, 통합관제센터는 2013년부터 어린이보호구역, 안심구역 방범과 학교 내 방범 등 24시간 모니터링(4조 3교대 근무)를 통해 5대 강력범죄 신고 및 출동 등의 업무를, 2019년 개인사업자이면서 동시에 근로기준법상 근로자 지위를 인정받은 수도검침원은 상수도 계량기 급수전 검침, 고지서 전달, 상수도 관련 상담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포항시는 이번 정규직 전환과정에서 직종별 근무형태 등 업무특성을 종합적으로 검토했으며 급여인상, 고용안정, 포항시공무직단체협약에 따른 복리후생 적용 등을 통해 근로조건을 개선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공익적 가치의 업무를 수행하면서 시민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것은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특별한 일이며, 공직의 일원으로 앞으로도 시민의 권리를 존중하며 시민을 위한 봉사자로서 더욱 더 사명감을 갖고 임해 주시기 바란다"며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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