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인 1월 1일 2022년 새해 첫 로또(996회) 추첨이 이뤄진 가운데, 이 회차 로또 총 판매액이 1천126억2천432만7천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1주 전인 995회 로또 총 판매액이 1천8억7천845만5천원이었던 것에서 110억원정도 증가한 것이고, 2주 전인 994회 로또 총 판매액인 955억3천93만6천원에 비해서는 170억원정도 증가한 것이다.
물론 그보다 앞서 일부 회차에서 1천억원을 넘긴 경우가 종종 있었으나, 1천100억원도 넘긴 것은 이례적이다.
▶이는 새해에 대한 기대감을 바탕으로 로또 판매량이 증가한 '새해 효과'로 분석되는데, 이같은 새해 첫 로또 판매량이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끈다.
5년 통계를 보면 이렇다.
맨 첫 자리가 계단식으로 상승했다. 700억원대에서 1천100억원대로.
2018년 1월 6일 추첨한 788회 총 판매액은 781억2천188만2천원이었다. 이 회차 1등 당첨자 수는 13게임으로, 각 14억147만5천154원씩 받았다.
2019년 1월 5일 추첨한 840회 총 판매액은 840억5천777만1천원이었다. 이 회차 1등 당첨자 수는 10게임으로, 각 20억4천296만1천788원씩 받았다.
2020년 1월 4일 추첨한 892회 총 판매액은 930억9천111만5천원이었다. 이 회차 1등 당첨자 수는 17게임으로, 각 12억8천201만7천464원씩 받았다.
2021년 1월 2일 추첨한 944회 총 판매액은 1천71억8천137만7천원이었다. 이 회차 1등 당첨자 수는 13게임으로, 각 19억6천183만6천356원씩 받았다.
그리고 2022년 1월 1일 추첨한 996회 총 판매액은 1천126억2천432만7천원이었다. 이 회차 1등 당첨자 수는 18게임으로, 각 14억9천118만5천771원씩 받았다.

▶이들 5년 간 새해 첫 로또의 공통점은 1등 당첨자 수가 10게임을 넘기며 비교적 많았다는 것이다.
또한 그 전 회차, 즉 전 해의 마지막 로또 1등 당첨자 수는 더 적은 경우가 많았다.
788회(13게임 1등 당첨) 1주 전인 2017년 12월 30일 787회 1등 당첨자 수는 6게임(각 30억9천210만8천313원씩)이었다.
892회(17게임 1등 당첨) 1주 전인 2019년 12월 28일 891회 1등 당첨자 수는 7게임(각 30억8천267만3천947원씩)이었다.
944회(13게임 1등 당첨) 1주 전인 2020년 12월 26일 943회 1등 당첨자 수는 7게임(각 34억3천504만5천108원씩)이었다.
그리고 996회(18게임 1등 당첨) 1주 전인 2021년 12월 25일 995회 1등 당첨자 수는 7게임(각 34억4천727만1천875원씩)이었다.
우연하게도 '7'이라는 숫자가 3년 연속으로 그해 마지막 추첨 로또 1등 당첨자 수로 나타났다.
물론 예외도 있었다. 840회(10게임 1등 당첨) 1주 전인 2018년 12월 29일 839회 1등 당첨자는 전 회차와 비슷한 13게임(각 13억5천945만4천904원씩)이었다.

▶새해 첫 로또 판매액이 이처럼 증가세인 것을 비롯, 로또를 찾는 관심이 꾸준히 커지는 걸 감안한듯, 정부는 지난해 12월 19일 로또복권을 비롯해 각종 복권 발행을 늘리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는 최근 5년 간 복권 발행 규모를 계속 늘린 흐름 위에서 나온 결정이기도 했다.
2주쯤 전인 이때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에서 의결한 2022년도 복권 발행 계획안에 따르면 2022년 복권 발행금액은 2021년 대비 7.1% 증가한 6조6천515억원이다.
가장 대표적인 복권인 로또복권의 경우 발행액이 5조4567억원으로 전년 대비 7.3% 늘어난다.
스피또 등 즉석식복권의 경우 발행액이 5천7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4.0% 증가한다.
다만 연금복권과 파워볼·트리플럭 등 인터넷복권은 2021년과 2022년이 동일하다. 연금복권의 경우 5천200억원, 인터넷복권의 경우 1천47억원으로 발행액이 잡혔다.
그런데 당시 복권위원회 회의에서는 복권 발행 규모가 매년 큰 폭으로 늘어나는 것에 대한 문제 제기도 이뤄졌다. 정부 측 한 복권위 위원은 "최근 5년 동안 경제성장률보다 상당히 높은 수준으로 복권 발행 규모가 확대됐다"고 지적했다.

▶한편, 올해는 한국 로또복권 역사에서도 기념비적인 1000회차 로또가 시행되는데, 바로 4주 후인 1월 29일 추첨이 예정돼 있다. 신년에 따른 특수와 맞물려 로또 판매량에 어떤 영향을 줄 지 주목된다.
로또복권(로또 6/45)은 2002년 12월 2일 첫 발행됐고, 이어 19년여만에 1천회째 발행 및 추첨을 곧 맞이하는 것이다.
2002년 12월 7일 추첨한 1회 총 판매액은 36억8천178만2천원이었다. 가장 최근인 996회 총 판매액 1천126억2천432만7천원은 1회에서 무려 2958% 증가한 것이다.
그런데 1회에서는 1등 당첨자가 나오지 않았다.
한국 로또 최초의 1등 당첨자는 2002년 12월 14일 추첨한 2회에서 나왔다. 당시 총 판매액은 49억427만4천원이었고, 1등 당첨자가 단 1명 탄생해 20억200만6천800원을 받았다.
역대 최다 1등 당첨 금액 기록은 한국 로또 역사 꽤 초기에 나온 후 아직까지 경신되지 않고 있어 눈길을 끈다. 2003년 4월 12일 추첨한 19회에서 나온 단 1명의 당첨자가 받은 407억2천295만9천400원이다.
1등 당첨자 수 최다 기록은 2013년 5월 18일 추첨한 546회에서 나온 30게임이다. 그러면서 이 회차에서는 역대 최저 1등 당첨 금액 기록이 함께 작성됐다. 4억593만9천95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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