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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온 가족 여행하듯 써 내려가는 제주 낙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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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1 '인간극장' 1월 10일 오전 7시 50분

KBS1 TV '인간극장'이 10~14일 오전 7시 50분에 방송된다.

올해로 제주 생활 3년째인 홍연수 씨는 무작정 남편의 고향 제주도로 왔다. 귤 창고였던 빈집을 둘째 딸과 직접 꾸며 소박하고 정겨운 민박집을 열었다. 연수 씨는 새로운 곳에 적응하며 바쁘게 사람들을 만나면서 소풍 같은 나날을 보냈는데, 지난봄 모녀의 민박집으로 아빠가 돌아왔다.

어릴 적 고향 제주를 떠났던 최명륜 씨는 육지로 나가 치열하게 살았지만, 언젠가 장남 노릇 하러 어머니 계신 제주도로 돌아가고 싶었단다. 요즘 여든셋 시어머니는 며느리를 시작으로 손주들에 아들까지 주렁주렁 돌아와 세상 부러울 것이 없다.

특히 둘째 딸 이수 씨는 연극을 전공했지만 방황하던 차에 엄마와 함께 제주도로 왔고, 벌써 3년이 흘렀다. 민박집 운영에 엄마의 유튜브 영상 촬영과 편집을 하면서 스물일곱 이수 씨 가슴에도 뭔가 꿈틀대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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