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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형 일자리' LG BCM 착공…구미시 이차전지 신성장동력으로

연간 6만톤 생산 능력 갖춰…국내 최대 양극재 단일 공장
세계시장 규모 2030년 411조…새로운 수출 효자 전망 밝아

11일 오전 경북 구미시 구미코에서 열린 구미형 일자리 LG BCM(Battery Core Material) 공장 착공식에서 김우성 LG BCM 대표가 경과보고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11일 오전 경북 구미시 구미코에서 열린 구미형 일자리 LG BCM(Battery Core Material) 공장 착공식에서 김우성 LG BCM 대표가 경과보고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LG화학 자회사인 LG BCM이 구미 5국가산업단지 내에 설립할 이차전지 양극재 공장 조감도. 구미시 제공
LG화학 자회사인 LG BCM이 구미 5국가산업단지 내에 설립할 이차전지 양극재 공장 조감도. 구미시 제공

이차전지 앵커기업 LG BCM이 5천억원을 투자하는 '구미형 일자리사업'이 구미 5국가산업단지 내에 착공됨에 따라 구미시는 LG BCM을 중심으로 이차전지 첨단소재 클러스터를 구축, 이차전지 산업을 구미의 신성장 동력으로 이끌 계획이다.

LG화학 자회사인 LG BCM(Battery Core Material)은 연간 6만톤(t) 생산능력으로, 양극재 단일 공장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 2025년 공장이 본격 가동될 경우 7천억원의 생산유발 효과가 전망돼 지역의 고용 증가, 경제 활성화가 크게 기대된다.

구미시는 LG BCM의 이차전지 양극재공장 유치를 계기로 2020년부터 이차전지 첨단소재 클러스터 구축을 위한 연구용역에 나서 지난달 비전 선포식을 한 '구미 빅 5+1 미래산업 발전 전략'에 포함시켰다.

시의 이차전지 첨단소재 클러스터 구축 계획은 ▷이차전지 소재공정지원센터 구축을 통한 핵심소재·부품·장비 연구개발 지원 ▷소재 제조·분석 및 평가 장비 구축 ▷파일럿 설비 및 실증 테스트베드 구축을 통한 신뢰성 평가 및 인증 지원 ▷관련 기업지원 및 전문인력 양성 등이다.

이차전지 산업 육성을 위한 각종 예산 지원을 비롯해 이차전지 관련 산·학·연·관 네트워크 구축 등으로 이차전지 산업에 대한 지역 경쟁력 강화가 핵심 내용이다.

LG BCM 양극재 공장 착공을 계기로 구미 5산단은 이차전지, 전기차 배터리 관련 업체 10여 곳이 입주를 구체화하거나 상담 중이어서 구미 5산단 분양이 전체적으로 탄력을 받고 있다.

이차전지는 화학적 에너지를 전기적 에너지로 변환시켜 외부 회로에 전원을 공급하기도 하고, 방전됐을 때 외부 전원을 공급받아 전기적 에너지를 화학적 에너지로 바꾸어 전기를 저장할 수 있는 전지로서, 일반적으로 축전지라고 부른다. 양극재는 이차전지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핵심소재이다.

리튬이온전지, 납축적지 등 이차전지는 지난해 최고 수출액을 기록하며 대한민국의 새로운 수출 동력으로 자리 잡았다.

이차전지 수출은 2016년부터 6년 연속 증가해 지난해 86억7천만달러를 기록했다. 탄소중립과 친환경차 확산 정책에 힘입어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이 성장한 것이 요인이다.

이차전지 산업은 전망이 밝다. 배터리 업계는 지난해 54조원이었던 전 세계 배터리 시장 규모가 2030년까지 411조원으로 8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장세용 구미시장은 "구미형 일자리 사업이 지역경제 회복의 신호탄이 될 것이다. LG BCM을 중심으로 구미에 이차전지 첨단소재 클러스터를 구축해 구미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경북 구미 5국가산업단지 전경. 매일신문 DB
경북 구미 5국가산업단지 전경. 매일신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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