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식당·카페 "왜 우리만 영업제한 유지"…방역패스 해제 제외 분통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타격 덜한 백화점·마트는 풀어주고 식당·카페만 된서리…"
사적모임 인원 '4명→6명'보다 '영업시간 제한 완화' 선호

코로나19 백신 방역패스 유효기간 제도가 시행된 지난 3일 오전 대구 동구의 한 영화관을 찾은 관람객이 QR코드로 출입 인증을 하고 있다. 매일신문DB
코로나19 백신 방역패스 유효기간 제도가 시행된 지난 3일 오전 대구 동구의 한 영화관을 찾은 관람객이 QR코드로 출입 인증을 하고 있다. 매일신문DB

방역패스 해제 대상에서 제외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정부가 마트·백화점 대신 소규모 식당이나 주점에만 '방역패스'를 적용하는 것을 납득하기 어렵고 가장 큰 족쇄인 오후 9시 이후 영업제한이 그대로라는 것이다.

17일 대구에서 식당, 카페, 주점을 운영하는 자영업자 사이에서는 정부에 대한 원성이 빗발쳤다.

이들은 이날 정부가 백화점과 대형마트, 학원, 도서관, 공연장 등 여러 장소를 방역패스 적용 대상에서 해제했음에도 식당과 카페만 적용 대상으로 남은 것에 대한 상대적 박탈감이 크다고 하소연했다.

대구 중구에서 칼국수를 파는 한 자영업자는 "백화점이나 대형마트만 방역패스에서 빠진 것은 이해할 수 없다. 마트에서 마스크야 쓰겠지만 물건을 집었다 내려놨다 할 것이고 사람도 많은 건 똑같다"고 비판했다.

대구 북구 침산동의 한 김밥가게 업주는 "방역패스 시행 전에는 하루에 몇테이블이라도 받았는데 요즘은 손님이 아예 없는 날도 있다. 식당은 백신패스로 인한 타격이 극심한데 상대적으로 매출에 큰 영향이 없었던 마트나 백화점만 해제한다니 씁쓸하다"고 했다.

인근의 커피 전문점 매장 업무 B씨도 "테이블 4개짜리 소규모 매장에 손님이 하루에 얼마나 온다고 방역패스를 유지한다는 건가. 소상공인 죽이기와 다를 바 없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자영업자들은 핵심은 인원제한 완화보다는 영업시간 제한 완화에 있다고 강조했다.

대구 수성구에서 치킨집을 운영하는 우모(59) 씨는 "손실보상도 인원수 제한 완화도 필요 없다. 영업제한을 풀어주는 게 훨씬 도움이 된다. 2차로 보통 오는 집인데, 오후 5, 6시에 문열어서 9시에 닫으니 파는 것 보다 버리는 게 더 많다. 요즘은 평시 매출의 10~20%에 그치는데 영업시간을 조금만 늘려줘도 매출이 훨씬 늘어날 걸로 확신한다"고 했다.

대구 중구 동성로에서 술집을 운영하는 임모(27) 씨는 "오후 9시에 가게들이 동시에 문을 닫으니 사람들이 일제히 거리로 쏟아져 나온다. 정말 발 디딜 틈 없이 사람들이 몰리는데, 영업시간 제한이 감염 확산을 막는 올바른 정책인지 모르겠다"고 했다.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은 대구시장 선거에 출마하며 대구의 '첫 여성 단체장'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대구의 경제적 문제를 해...
이달 원/달러 환율이 1,470원을 넘어서며 1998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중동 전쟁의 여파로 원화가치가 급락하고 있어 1,500...
경기 남양주에서 20대 여성을 살해한 40대 남성 A씨가 의식 불명 상태로 경찰의 구속영장 신청이 지연되고 있으며, A씨는 범행 후 전자발찌...
이스라엘과 미국의 이란 폭격으로 중동 전쟁이 발발한 가운데,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살해하겠다고 공언했으..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