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후 2시 17분쯤(한국시간 기준) 미국 알래스카에서 규모 6.3의 지진이 발생했다.
알래스카 앵커리지 남서쪽 1345km 해역에서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진 발생 위치는 북위 53.09, 동경 166.58. 지진 발생 깊이는 3km이다.
기상청은 한국에 대한 영향은 없다고 분석했다.

▶이 지진은 오늘 일본 규슈 동쪽 해상 규모 6.4 지진,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북쪽 해역 규모 6.0 지진에 이어 발생한 것으로, 모두 환태평양 조산대, 즉 불의 고리에서 발생한 것이다.
불의 고리는 통계상 전 세계 지진의 80%가 집중되는 지역이다. 평소에도 약한 지진이 잇따르는 곳인데, 최근 큰 규모의 지진이 잦게 나타나 시선이 향하고 있다.
앞서 22일 오전 1시 8분쯤(한국시간 기준) 일본 규슈 오이타현 오이타 남동쪽 75km 해역에서 규모 6.4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 지진 진동은 가까운 우리나라 부산, 경남, 전남 등 남부지역에서도 감지됐다.
또한 22일 오전 10시 26분쯤(현지시간 기준)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섬 마나도 북북동쪽 317km 해역에서는 규모 6.0의 지진이 발생했다.
그리고 같은 날 오후 미국 알래스카 앵커리지 인근에서도 규모 6.3 지진 소식이 전해진 상황이다.
실은 앵커리지 남서쪽 해상에서는 앞서 지난 1월 11일 규모 6.7의 지진이 당일 오후 8시 35분과 9시 39분에 잇따라 발생, 이번 지진과의 연관성이 주목된다.

▶불의 고리는 최근 남태평양 일대에서 지진에 화산 분출까지 겹치며 주목된 바 있다.
지난 14일 인도네시아 자바섬 남서쪽 인근 해상에서 규모 6.6의 지진이 발생한 데 이어, 15일 남태평양 섬나라 통가 인근 해저 화산인 통가 훙가 하파이 화산이 분출하고(화산 분출에 따른 진동은 규모 5.8 지진 수준으로 관측), 또한 16일에는 파푸아뉴기니 부건빌섬 서남서쪽 86㎞ 해역에서 규모 6.1의 지진이 발생했다.
그러면서 지난 11일을 시작으로 오늘인 22일까지 열흘여 기간 동안 불의 고리 지역에서 7건의 비교적 강도가 높은 지진이 잇따른 상황이다.
좀 더 기간을 넓혀서 보면, 올해 들어 불의 고리 지역에서는 지난 1월 3일 대만 화롄 동쪽 64km 해역에서 규모 6.0의 지진, 1월 4일 일본 혼슈 시즈오카현 시즈오카 남남동쪽 959km 해역에서 규모 6.3의 지진, 1월 5일 인도네시아 카타부 동쪽 281km 해역에서 규모 6.0의 지진, 1월 7일 중앙아메리카 니카라과 코린토 남쪽 59km 해역에서 규모 6.2의 지진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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