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에 주장 차바위가 부상을 털어내고 팀에 가세했다. 정규리그 후반기에 접어들면서 한층 더 치열해진 리그, 6강 싸움에 들기 위해 반등이 반드시 필요한 가스공사에 반가운 소식이다.
차바위는 지난해 12월 13일 원주 DB전 이후 손등 부상으로 한 달이 넘게 경기를 뛰지 못했지만 지난 20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후반기 첫 경기 DB전에 복귀, 26분간 코트를 뛰며 3득점, 6개의 리바운드(공격 4)와 2개의 스틸을 기록했다.
차바위는 "캐치나 몇가지 동작을 할때 조금 불편한 감은 있지만 슛이나 드리블 할때는 전혀 문제없이 괜찮다. 연습 때도 동료들이 부상을 의식해서인지 조금 약하게 패스해주곤 하는데 상관없으니 제대로 해달라고 주문했다"며 "완치는 아니지만 팀의 주장으로서 자리를 너무 오래비우는 건 안된다는 생각에 빨리 복귀를 했다"고 말했다.
22일 고양 오리온 원정에서 팀은 83대87로 패하긴 했지만 차바위는 김낙현 다음으로 가장 많은 출전 시간(31분 6초)을 소화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팀의 주장으로서 책임감도 남다르다. 그는 "팀 분위기가 가장 중요하다. 전반기 막판에 팀이 부진한 점이 있었지만 후반기에는 다시 분위기를 끌어올리고자 한다. 하지만 쓴소리도 필요하다. 지적할 것은 지적하고 격려할 땐 확실히 해나가는 게 저의 주장으로서 스타일인 것 같다"고 했다.
차바위가 수비의 중심으로 코트에 복귀하면서 팀의 공격력도 확실히 살아났다. 밑선에선 이대헌과 함께 수비 역할을 분담하면서 팀 공격력에 뒷받침하겠다는 게 차바위의 생각이다. 그는 "제가 수비에서 중심을 잡으면서 (김)낙현이와 (두)경민이'가 체력을 아낄수 있고 공격 시도도 지금보다 더 적극적으로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려한다"며 "수비에서는 무조건 다른선수보다 한 발 더 뛰려고 한다. 본보기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감독님과 팀에서 믿고 맡겨주신 주장 자리인만큼 조용히 단단하게 제 역할을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매번 플레이오프에서 승부를 보겠다는 말을 해왔는데 꼭 플레이오프 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대구에 처음왔을때부터 지금까지 대구 농구팬들의 응원 열기에 놀라웠고 감사했다. 도움도 많이 받았다. 응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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