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사설 경마사이트를 운영하며 수억원의 수익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27일 경북경찰청에 따르면 운영자 A(31·인천 거주) 씨 등 일당 4명은 2020년 1월부터 2021년 11월까지 인천 미추홀구, 남동구 일대 오피스텔에서 불법 사설 경마사이트 3개를 개설해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모집한 1천500명가량의 회원으로부터 약 34억원을 입금 받은 후 국내·외 경마 정보를 제공, 결과를 맞추면 돈을 주고 적중하지 못하면 본인들이 챙기는 방식으로 사이트를 운영했다.
적중 금액을 줄 때는 한국마사회 또는 일본 경마에서 제공하는 배당률을 따랐다.
경북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지난해 10월 한국마사회로부터 사설 경마사이트 고발장을 접수, 수사에 착수했다. 사이트에 사용된 도메인 분석, IP 추적, 계좌 분석, 탐문 수사 등 수사를 통해 피의자들을 검거해 총책 1명을 구속하고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이 사이트 운영으로 챙긴 수익은 7억원 상당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오금식 경북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장은 "사설 경마사이트는 한국마사회 경마장과 동일 방식으로 운영되나 엄연히 불법"이라며 "입금한 돈을 돌려받지 못하는 사기 피해를 당할 우려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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