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보수 텃밭인 영남지역에서 예상대로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부산·울산·경남(PK)보다 대구·경북(TK)에서 더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의힘이 무공천을 결정한 대구 중구남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와 관련해선, 대구시민들이 지역현안에 밝은 지역인사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매일신문과 대경미래발전포럼이 공동으로 ㈜데일리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3일부터 이틀 간 TK와 PK 시도민 각 1천1명씩을 대상으로 차기 대통령 후보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TK에선 64.1%를 얻은 윤 후보가 1위를 차지했다. 윤 후보는 PK에서도 52.3%로 선두를 달려 영남지역 과반 지지율이 윤 후보 전국 지지율을 떠받치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TK가 고향이지만, 상대적으로 보수세가 옅다고 평가받는 PK에서 약 2배 더 높은 지지를 받았다. 이 후보는 TK에서 18.3%를 얻어 윤 후보와 격차가 45.8%포인트(p)에 이른 반면, PK에선 33.4%를 얻어 격차가 18.9%p에 그쳤다.
정당 지지도에서도 두 지역 간 온도차가 드러났다. TK의 경우 1위 국민의힘(68.3%)과 2위 민주당(18.9%)의 차이가 49.4%p였지만, PK는 국민의힘(53%)과 민주당(32.9%)의 차이가 20.1%p였다.
후보 배우자 적합도 조사에선 윤 후보 부인 김건희 씨가 TK(39.6%)와 PK(33.7%) 모두에서 1위에 올랐다. 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부인 김미경 씨가 이 후보 부인 김혜경 씨를 제압하고 TK(26.5%)와 PK(25.6%)에서 2위를 차지했다.
대선과 같은 날에 치러지는 대구 중구남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인물 적합도 조사에선 '지역현안에 밝은 지역인사'를 꼽은 응답자가 35.7%로 가장 많았다. 이어 '현 정부에 힘을 쓸 수 있는 유력인사'(19.3%), '젊고 참신한 정치신인'(18.4%)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유무선ARS전화로 진행됐다. 피조사자 선정방법은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가상번호가 TK 81%, PK 82%, 유선전화RDD는 TK 19%, PK 18%이었다. 최종 응답률은 TK 10.2%, PK 9.6%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지난 1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기준 성별, 연령별, 지역별로 가중값을 부여(셀가중)했으며,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 여론조사 개요
<대구경북>
1) 조사의뢰자 : 매일신문, 대경미래발전포럼
2) 조사기관 : ㈜데일리리서치
3) 조사일시 : 2022.02.03.~04.
4) 조사지역 및 대상 : 대구경북에 거주하는 만 18세이상 남녀
5) 표본크기 : 1001명
6) 표본오차 : 95% 신뢰수준 ±3.1%p
7) 응답율 : 10.2%(무선 81%, 유선 19%)
8) 피조사선정방법 : 통신사제공 휴대전화가상번호 81%, 유선전화RDD 19%
9) 조사방법 : 구조화된 질문지를 통한 자동응답(ARS) 조사
<부산울산경남>
1) 조사의뢰자 : 매일신문, 대경미래발전포럼
2) 조사기관 : ㈜데일리리서치
3) 조사일시 : 2022.02.03.~04.
4) 조사지역 및 대상 : 부산울산경남에 거주하는 만 18세이상 남녀
5) 표본크기 : 1001명
6) 표본오차 : 95% 신뢰수준 ±3.1%p
7) 응답율 : 9.6%(무선 82%, 유선 18%)
8) 피조사선정방법 : 통신사제공 휴대전화가상번호 82%, 유선전화RDD 18%
9) 조사방법 : 구조화된 질문지를 통한 자동응답(ARS)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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