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구경북 제조업 생산·출하가 증가하면서 실물경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가 10일 발표한 '최근 대구경북 지역 실물경제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대구경북 제조업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8.2% 증가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2월 대비로는 8.3% 올랐다. 업종별로는 전자·영상·음향·통신(37.4%), 기계장비(15.6%), 섬유(7.8%), 자동차부품(2.0%) 등이 증가했고 1차금속(-11.3%) 등은 감소했다. 제조업 출하는 1년 전 동월 대비 9.0% 증가했고 재고는 12.6% 늘었다.
지난달 업황BSI(기업경기실사지수)는 제조업이 83으로 전월 대비 3p 하락했고 비제조업은 69로 전월 보다 1p 내렸다. 지수가 100보다 높으면 업황이 좋다고 응답한 기업이, 100보다 낮으면 나쁘다고 응답한 기업이 많다는 얘기다.
지난해 12월 대구경북 수출은 전년 동월 보다 17.8% 늘었다. 품목별로 보면, 철강·금속(37.7%), 전기·전자(14.4%), 화학공업제품(47.9%) 등이 증가했다. 수입도 1차산품(88.5%) 등을 중심으로 전년 동월 대비 33.7% 늘었다. 무역수지는 26억1천달러 흑자로 전월(25억7천달러)에 비해 규모가 더 커졌다.
작년 12월 대구경북 대형소매점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3.1% 증가했다. 다만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2월보다는 1.0% 감소했다. 보복소비가 이어졌던 백화점이 15.3% 증가했고 대형마트는 7.0% 감소했다.
지난해 12월 대구경북 취업자 수는 1년 전 동월 대비 2만5천 명 더 많았다. 대구가 1만2천 명, 경북이 1만3천 명 각각 늘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대구가 3.7%, 경북이 4.2%로 전월보다 각각 0.2%p씩 하락했다. 품목별로 석유류와 농축수산물이 많이 오르면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이끌었다.
지난해 12월 아파트 매매가격은 대구가 전월 대비 0.2% 하락했고 경북은 0.4% 올랐다. 전국 기준으로는 0.3% 상승했다. 대구경북 미분양 주택은 지난해 12월 기준 6천363호로 전월보다 2천588호 늘었다. 대구경북 미분양 주택은 2021년 3월(2천641호), 6월(2천969호), 9월(3천588호) 등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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