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는 현실 세계를 의미하는 Universe(유니버스)와 '가공' '추상'을 의미하는 Meta(메타)의 합성어로 3차원 사이버 세계를 뜻한다. '또 하나의 현실'이기도 하고, 경우에 따라 가상 세계 자체가 삶의 현실이 되어 버린다.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NFT(Non-Fungible Token)로 디지털 자산의 소유권 확보와 거래가 가능해 새로운 차원의 메타버스 경제 출현이 주목받고 있다.
문재인 정부는 지난달 20일 '대한민국을 세계 5위 메타버스 선도 국가로 만들겠다'는 비전을 선포하고, 메타버스 부처 신설, 전국 5개 메타버스 권역 육성 등의 정책을 발표했다. 임기를 몇 달 남겨 놓지 않은 문재인 정부로서는 다소 뜬금없는 행태이긴 하지만, 그만큼 메타버스 경제는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대세가 되었다는 것을 방증한다.
대구시와 경북도, 강원도가 컨소시엄을 구성한 '대구 AI(인공지능) 허브' 사업이 최근 과기부 평가에서 2년 연속 1위를 차지해 28억 원의 인센티브를 추가로 확보했다. 이곳에서 배출된 AI, 빅데이터, 블록체인 분야 등 고급 인력은 메타버스 인프라 구축과 운영의 핵심이기도 하다.
또한 경북 지역에는 구미~칠곡~영천~경주~포항을 중심으로 전통산업의 기반이 풍부하다. 전통산업+메타버스의 시너지 확대 및 메타버스 신경제 구축 등에 대구경북의 잠재성 아주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민간 중심의 메타시티대구추진위원회는 지난 8일 '메타시티 대구 비전 선포식'을 갖고, 메타라이프, 메타이코노미, 메타메딕, 메타컬처, 메타스터디 등 5개 분야 메타버스 플랫품 구축을 제안했다.
특히 주목할 것은 경부고속도로 구미~대구 구간을 팔공산 쪽으로 직선화하고, 기존의 경부고속도로를 '무료' 도심 고속화도로로 바꾸어 그 구간에 '메타밸리'를 조성하는 안(案)이 제안되었다는 점이다. 4차 산업혁명과 메타버스 세상에 걸맞은 획기적인 패러다임의 공간(空間) 전략이다. 청년들이 꿈과 희망을 펼치기 위해 몰려드는 대구경북으로의 대변화에 바로 '메타버스 세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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