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올해 9천500여대의 친환경차 보급계획을 포함해 미래차 육성에 대규모 예산을 투자한다.
대구시는 13일 미래차 패러다임 전환에 대응하려 올해 1천749억원(국비 1천36억원, 시비 677억원, 기타 36억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대구에 완성차 제조사는 없지만, 국내 100대 부품사 중 13개사가 지역에 있다. 차부품산업이 지역산업 부가가치 비중의 20%를 차지해 미래차 전환은 지역경제 성패와 직결되는 문제로 꼽힌다.
지난 2016년 미래형자동차과를 신설한 대구시는 그간 성림첨단산업(모터 영구자석 국내 유일 생산), 고아정공(모터코어 국내 생산 1위), 경창산업(현대 전기차 구동모듈시스템 위탁생산), 엘엔에프(테슬라 양극재 공급) 등 여러 미래차 소부장기업 성장을 도왔다.
시는 올해를 '미래차 대전환 원년'으로 선포하고 ▷무공해차 보급 ▷미래차 핵심부품 고도화 ▷자율주행 SW융합산업 육성 ▷다목적 전기자율차 제작 ▷미래차 기업성장 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우선 전기차 6천191대, 수소차 405대, 전기이륜차 2천970대 등 무공해 친환경차 9천566대를 보급한다. 지난해 목표보다 48% 늘었다.
올해 준공 예정인 구동전장부품 실증센터와 한국자동차연구원 대경본부를 중심으로 모터 중심의 미래차 부품 전주기 지원체계도 구축한다.
5G 기반 자율주행 융합 실증플랫폼 사업 등으로 테크노폴리스부터 국가산단 일대를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 실증타운'으로 조성한다는 계획도 내놨다.
자율차 제작기업인 에이투지를 중심으로 삼보·평화발레오는 모터와 감속기, 이래AMS는 섀시와 구동부품, 에스엘·THN은 전장부품을 공급해 2023년까지 순찰·배송·청소 등 다목적으로 활용 가능한 레벨3급 시험용 전기자율차를 개발한다.
이외에도 대구시는 대선공약으로 전기차 모터밸리 조성, 자율주행 모빌리티 복합단지 조성 등을 추진하고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미래차의 등장으로 자동차산업 영역이 무한 확장되고 있다"며 "지역의 다양한 주체들과 협력해 미래차산업의 성장동력을 계속해서 확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홍준표, 정계은퇴 후 탈당까지…"정치 안한다, 내 역할 없어"
[매일문예광장] (詩) 그가 출장에서 돌아오는 날 / 박숙이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세 번째 대권 도전마저…홍준표 정계 은퇴 선언, 향후 행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