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9일 치러지는 20대 대통령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15일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정권 재창출이냐 정권 교체냐'를 두고 벌이는 한판 대결이 불꽃을 뿜을 전망이다.
14일까지 이틀 간 후보 등록을 거쳐 15일 0시부터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하는 여야 대선 후보들은 대권을 두고 다음 달 8일 자정까지 22일 간 총력전을 펼치게 된다.
한치 앞도 내다보기 힘들 정도의 초접전을 펼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비롯한 국민의당 안철수,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첫날인 13일 모두 중앙선관위 후보 등록을 마쳤다.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후보자로 등록한 때부터 선거사무소와 선거연락소를 설치할 수 있다. 선거사무소 건물에 간판, 현판, 현수막을 붙일 수 있고, 선거사무소, 선거연락소에 선거벽보·선거공보·선거공약서·후보자 사진 등도 게시할 수 있다.
공식 선거운동 기간에는 자동차와 확성장치를 이용한 공개장소 연설·대담 등 거리 유세, 현수막 게시 등을 할 수 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해 대규모 유세 등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여 누가 더 효과적인 비대면 선거전을 펼치느냐가 선거운동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이 기간 신문·방송 광고, 전화·인터넷을 활용한 선거운동 등도 가능하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간 지지율이 박빙 경합을 보이면서 선거운동 기간 중 '후보 단일화' 성사 여부가 이번 대선을 결정 지을 최대 변수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실제로 안철수 후보가 윤 후보 측에게 13일 전격적으로 단일화 제안을 했고, 윤 후보 역시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 가운데 이 후보 측 역시 단일화 등 공조 여지를 열어두고 안 후보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상태다.
한편 후보자 기호는 14일 후보 등록이 마감된 이후 결정된다. 국회에서 의석을 가진 정당의 추천을 받은 후보자(다수 의석순), 의석이 없는 정당의 추천을 받은 후보자(그 정당 명칭의 가나다순), 무소속(중앙위원회에서 추첨) 순으로 정해지기 때문에 기호 1번은 이재명, 2번은 윤석열, 3번은 심상정, 4번은 안철수 후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당 추천 후보에자겐 16일까지 선거보조금도 지급되는데 소속 정당의 국회의원 수, 총선 당시 비례대표 득표율 등에 따라 배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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