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병원이 중장기 도약을 이뤘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발휘하겠습니다."
최근 제3대 경북대학교 치과병원장으로 취임한 권대근(55) 원장(구강악안면외과)은 1992년 경북대 치대를 졸업하고 미국 미시간대 치과대학 연구원, 일리노이대 치과대학 교환교수, 경북대 치과병원 진료처장 등을 역임했다. 임기는 2025년 1월까지다.
경북대 치과병원은 지난 2016년 경북대병원과 분리된 독립법인 체제로 새롭게 출발했다. 권 원장은 앞으로 치과병원의 중장기 발전 계획에 기반한 직제 개편을 수행하는 한편, 의료 질 향상을 위해 전문·특수 클리닉 활성화, 치과병원 3주기 의료기관 평가인증 획득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권 원장은 "우리 치과병원이 그동안은 법인 출범 초기였던 만큼 병원의 기틀을 잡는 데 집중했다"며 "올해부터는 중장기 도약을 위해 업무 세분화를 통한 팀제 구성, 개인 병·의원과의 협진 활성화를 위한 환자 의뢰·회송 시스템 확립, 치의학연구소 기능 강화 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그는 치과병원이 독립법인으로 안착하면서 치과 조직에 필요한 의사결정을 신속하게 내리고 있다고 평가했다.
권 원장은 "경북대병원 내 조직일 때는 치과에 필요한 결정을 내리기 위한 절차가 많았고, 간혹 치과 업무의 특성을 이해시키기 어려운 경우도 있었다. 지금은 작은 조직에 맞는 투자 및 불필요한 비용 요소를 줄이기 위한 결정이 신속히 이뤄진다"며 "경북대병원과 독립된 법인이라고 해도 같은 기관에 뿌리를 둔 사이인 만큼 향후에도 윈윈(win-win)의 관계를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임기 중 치과대학 북측 부지를 활용한 '치의학 융복합진료센터' 설립에 힘쓸 계획이다.
권 원장은 "우리 임상교수들의 연구력 등이 다른 국립대·사립대 치과병원과 비교해도 우수하다. 도시철도역이 바로 옆에 있는 대학 치과병원은 이곳이 유일하며, 치과병원 이름이 들어간 버스 정류장도 전국에서 여기밖에 없다. 이렇게 장점이 많지만 공간이 협소해 모든 역량을 펼치기 어렵다는 게 문제다"며 "치의학 융복합진료센터 설립을 통해 진료·연구 공간을 추가로 확보하게 되면 병원이 성장에 날개를 달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치의학 융복합진료센터는 입원실, 수술실 등을 갖춰 중증 구강질환 치료의 핵심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당분간은 이 계획을 정교하게 수립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갈수록 높아지는 환자들의 의료 서비스 기대 정도를 충족하기 위해서는 임기 중 극복해야 할 과제가 많습니다. 치과병원 구성원 모두 초심으로 돌아가 대구경북 지역민들께 최상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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