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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확산에 대외 불확실성…정부, 석달째 "내수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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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 '최근 경제동향 2월호'에서 밝혀
거리두기 완화 효과도 제한적…기재부 "물가 관리로 민생 안정"

오미크론 확산, 우크라이나 사태 등 대내외 여건 탓에 내수 전망이 밝지 않다. 이억원 기획재정부 차관이 지난 15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오미크론 확산, 우크라이나 사태 등 대내외 여건 탓에 내수 전망이 밝지 않다. 이억원 기획재정부 차관이 지난 15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제3차 우크라이나 사태 비상 대응 TF 회의'를 주재하는 모습. 연합뉴스

정부가 최근 경제 상황을 두고 오미크론 확산이 내수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미국의 금리 인상 조짐, 군사적 긴장이 고조된 우크라이나 사태 등 대외 불확실성도 확대됐다는 게 정부의 평가다.

기획재정부(이하 기재부)가 18일 발간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2월호'에 따르면 수출 호조로 고용 증가세가 크게 확대됐으나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확산세 등이 내수에 미칠 영향이 우려된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12월과 지난달에 이어 석 달째 이 같은 우려를 밝힌 것이다.

지난해 11월 기재부는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내수가 점차 개선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하지만 그 다음달과 1월 이 같은 기대를 우려로 바꿨다. 코로나19 감염자가 10만명을 넘는 등 빠른 속도로 확산 중이어서 장밋빛 전망을 내놓기 어려웠다.

이런 가운데 19일부터 식당과 카페 등의 영업시간 제한이 기존 오후 9시에서 10시로 한 시간 연장된 데 대한 평가도 신중하다. 거리두기 완화가 일부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수도 있으나 코로나19 확산세 탓에 국민들이 자발적으로 이동을 자제하는 등 소비심리가 위축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다만 과거보다 코로나19 확산이 내수 경기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거라는 게 기재부의 예상이다. 2020년 2월 1차 확산 때는 이동량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30% 가까이 줄고 음식업과 숙박업 매출이 30~50% 감소했으나 최근엔 그 정도로 경기가 위축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국민들이 코로나19 상황에 적응했고 소비 행태도 변화했다는 게 이유다.

기재부는 이와 함께 대외 여건에 대해서는 불확실성이 확대됐다고 지적했다. 이는 공급망 차질과 인플레이션 확대 등으로 미국 등 주요 국가의 통화정책 전환 가능성이 커진 데다 오미크론 확산과 지정학적 위험 증대 등으로 원자재와 금융시장 변동성이 증가한 탓으로 풀이했다.

기재부는 "물가를 선제적으로 관리하는 등 민생을 안정시키는 데 만전을 기하겠다"며 "대내외의 위험 요소에 대해 점검, 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코로나19 확산 대응과 피해 최소화에 노력하면서 경기 회복을 뒷받침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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