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화 작가가 환갤러리(중구 명륜로 26길 5)에서 'Moon Time'전을 열고 있다.
이번 전시는 그의 여섯번째 개인전으로, 그간 코로나19로 제대로 선보이지 못한 2020년도 작품부터 최근 작품까지 20여 점을 전시한다.
김 작가는 우리의 삶을 달이라는 소재에 투영해 얘기한다. 달은 일정한 주기로 자신의 모습을 감추거나 완벽하게 드러낸다. 이처럼 매일 새로운 모습을 나타내는 달이 다양한 감정을 담은 우리의 삶과 비슷하다고 보는 것.
작가는 한지를 오려 붙여, 캔버스에 점착되는 시간의 법칙과 그 사이사이 흩어짐을 나타낸다. 한지가 뜯겨지고 물감이 덮어지는 일련의 과정을 통해 단순화한다.
특히 평소 느끼는 복잡한 감정과 반복되는 삶을 미니멀한 형태와 색감으로 표현함으로써, 자신을 무심하게 바라보는 듯한 시선을 작품 속에 녹여냈다. 전시는 3월 5일(토)까지. 053) 710-59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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