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중구남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백수범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21일 대법원을 대구로 이전하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이전 후보지로는 대구 남구 주한미군 '캠프워커' 반환터와 수성구 현 대구지방법원 부지 등을 제시했다.
백 후보는 21일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법원은 지방 이전에 대한 위헌 논란이 없고, 헌법 상 정치적 중립이 강하게 요구되는 국가 기관인 만큼 정치와 행정권력 중심에서 물리적·심리적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평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공약은 김용민 민주당 최고위원이 지난해 대표발의한 법원조직법 개정안에 따른 것이라고 백 후보는 설명했다. 김 최고위원은 해당 법을 발의하면서 대법원 소재지를 '대구'로 규정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동행한 김 최고위원은 "현재 법원조직법에는 대법원 소재지가 서울로 돼 있는데, 반드시 그래야 할 헌법적 근거는 없다. 사법수도는 서울이 아닌 대구가 돼야 한다"고 그 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국민의힘 소속) 대구 의원들에게도 문의했지만 시큰둥한 반응이어서 함께하지 못했다. 국민의힘에서 법안 논의 절차에 협조하지 않는다"며 "나는 수도권 의원이기 때문에, 법안을 통과시키려면 대구지역 민주당 의원이 꼭 필요하다. 백 후보가 당선되면 함께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백 후보는 "대구는 독립운동가를 가장 많이 배출한 지역이고, 우리나라 최초의 민주화운동인 2·28민주운동이 일어난 곳이다. 또 과거 지금의 고등법원에 해당하는 대구공소원과 대구복심법원이 있었다"며 "사법 역사를 보더라도 사법정의의 최후 보루인 대법원이 소재하기에 가장 적합한 곳"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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