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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권단체 62일 만에 풀린 동구청 앞 농성 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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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대구시 장애인거주시설 인권실태 점검 결과 나와
대구장차연 요구사항 수용····환영하지만 투쟁 이어나갈 방침

23일 오전 11시 동구청 앞에서 대구장차연은 청암재단 장애인거주시설 인권침해 문제해결 투쟁 결과 보고 기자회견을 열었다. 최혁규 기자
23일 오전 11시 동구청 앞에서 대구장차연은 청암재단 장애인거주시설 인권침해 문제해결 투쟁 결과 보고 기자회견을 열었다. 최혁규 기자

대구시가 청암재단 민관합동 지도점검 결과를 내놓은 가운데, 동구청 앞에서 2달 넘게 진행 중인 장애인권단체의 천막 농성도 해제됐다.

23일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와 대구장애인차별철폐연대(대구장차연)는 오전 11시 동구청 앞에서 대구시가 중앙정부와 동구청 등과의 협의를 통해 마련한 대책에 대한 환영입장을 밝히는 농성투쟁 결과보고 기자회견을 열었다.

연대는 지난해 12월 23일부터 2달 동안 청암재단 장애인거주시설 인권침해 문제 해결을 위해 동구청 앞에서 ▷청암재단 장애인 인권침해시설 폐쇄조치 ▷청암재단 거주 장애인에 대한 개인별 주택과 24시간 지원체계 보장 ▷시설 폐쇄에 따른 종사자 고용보장 대책을 요구하며 천막 농성을 이어왔다.

이에 대구시는 22일 청암재단 산하 장애인거주시설 인권실태를 점검한 결과 여성 장애인 외출제한, 이용인 폭행 및 치료의무 소홀 등 인권침해 사실을 확인했다며 장애인 탈시설 추진계획을 적극 강화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구체적으로 자립생활주택 지원, 활동지원서비스 최대 24시간 제공 등을 통해 '대구형 융복합돌봄체계' 구축을 위한 시범사업을 추진할 계획을 밝혔다.

대구장차연은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히면서도 탈시설 투쟁을 이어나간다고 예고했다.

노금호 대구장차연 공동대표는 "탈시설 투쟁은 특정인의 이해관계로 좁혀볼 것이 아니라 한국 사회의 사회적 약자를 위한 권리투쟁이기에 이 투쟁을 지속해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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