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중구에 있는 라파엘병원은 28일 "본원 의료진들은 최근 갑상선 분야에서 최고 권위 있는 학술지인 사이로이드(Thyroid)지에 영남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연구팀과 함께 '갑상선 미세암(1cm 미만의 갑상선암) 치료에 있어서 비수술적 레이저 치료의 10년간 장기 치료 결과'를 세계 최초로 발표했다"고 밝혔다.
라파엘병원은 2008~2011년 진단된 갑상선 미세암 환자 약 90명을 대상으로 이번 연구를 진행했다. 의료진들은 이들에게 10분 정도의 짧은 진료로 암을 제거했고, 심각한 부작용은 발생하지 않았다. 이어 환자들을 10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약 5.5%의 환자에게서 갑상선 실질 내 다른 부위에서 미세암이 발생했지만 추가적인 치료로 완치됐고, 임파선 전이는 관찰되지 않았다.
이는 레이저 치료로 별다른 부작용 없이 간단하게 갑상선 미세암을 치료할 수 있고, 10년간의 장기 추적 관찰에서도 갑상선 수술과 거의 대등한 치료 효과가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다.
병원 관계자는 "미세암 치료의 패러다임에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그중 레이저 치료는 치료의 가장 중요한 한 축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해당 학술지에 발표된 논문 중 연구 기간이 10년으로 가장 길며, 향후 치료의 기준이 될 수 있는 랜드마크적인 연구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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