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속보] 선관위, 확진·격리자 사전투표 논란에 "내일 오전 10시 긴급위 소집"

박찬진 중앙선관위 사무차장 "최적의 방안 국민께 소상히 알릴 것, 3·9 오차·차질 없도록"

사전투표 마지막 날인 5일 부산 해운대구 한 사전투표소 측이 준비한 확진자·격리자용 투표용지 종이박스. 연합뉴스
사전투표 마지막 날인 5일 부산 해운대구 한 사전투표소 측이 준비한 확진자·격리자용 투표용지 종이박스. 연합뉴스

코로나19 확진자와 격리자에 대한 사전투표 과정에서 기 투표용지 배부, 허술한 투표함 등 논란이 일자 선거관리위원회가 개선안을 논의하는 긴급위원회를 소집한다고 밝혔다.

박찬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차장은 6일 국회에서 열린 사전투표 부실 논란 관련 중앙선관위 현안보고에서 "사전투표 과정에서 제기됐던 여러 지적을 겸허히 수용하겠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는 서영교 행안위원장을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백혜련·이해식 의원, 국민의힘 박완수·이영 의원 등이 참석해 그간 알려진 사례에 대해 지적하고서 재발방지 등 요구를 내놨다.

박찬진 중앙선관위 사무차장이 6일 오후 국회 행안위 회의실에서 확진자 사전투표 혼란과 관련해 보고하고 있다. 국회 행안위는 이날 서영교 행안위원장 주재로 중앙선관위 박찬진 사무차장과 김재원 선거국장 등을 출석시킨 가운데 사전투표 혼란과 관련해 긴급현안 보고를 받았다. 연합뉴스
박찬진 중앙선관위 사무차장이 6일 오후 국회 행안위 회의실에서 확진자 사전투표 혼란과 관련해 보고하고 있다. 국회 행안위는 이날 서영교 행안위원장 주재로 중앙선관위 박찬진 사무차장과 김재원 선거국장 등을 출석시킨 가운데 사전투표 혼란과 관련해 긴급현안 보고를 받았다. 연합뉴스

앞서 5일 전국에서 치러진 코로나19 확진자와 격리자의 20대 대선 사전투표 현장에서는 일부 투표용지가 투표함이 아닌 바구니와 상자, 쇼핑백에 넣어 전달됐고 이를 시민들이 항의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몇몇 지역에선 유권자가 이미 투표한 용지를 다른 유권자에게 잘못 나눠주기도 하면서 관리 소홀 지적이 잇따랐다.

박 차장은 "의원님들이 오늘 말씀하신 것을 100% 수용한다. 조금 늦었지만 중앙선관위에서 시·도 위원회 실무자들 의견을 한 번 더 들어 수렴했고, (확진자·격리자 투표 관련) 2안을 만들어서 내일 10시 긴급위원회를 소집했다"고 말했다.

그는 "어떻게 최적의 방안인지 찾아서 결정한 내용을 국민에게 소상히 알리고 일선에서 투표 관리하는 직원들에게도 알리겠다"며 "(본 투표일인) 3월 9일은 한 치 오차도 없이, 차질 없이 선거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재원 중앙선관위 선거국장이 6일 오후 국회 행안위 회의실에서 사전투표 혼란에 관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국회 행안위는 서영교 행안위원장 주재로 중앙선관위 박찬진 사무차장과 김재원 선거국장 등을 출석시킨 가운데 사전투표 혼란과 관련, 긴급현안 보고를 받았다. 연합뉴스
김재원 중앙선관위 선거국장이 6일 오후 국회 행안위 회의실에서 사전투표 혼란에 관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국회 행안위는 서영교 행안위원장 주재로 중앙선관위 박찬진 사무차장과 김재원 선거국장 등을 출석시킨 가운데 사전투표 혼란과 관련, 긴급현안 보고를 받았다. 연합뉴스

아울러 박 차장은 "사전투표 혼선 관련 사실관계를 지금 파악하고 있다"며 "아직 확인이 안 된 부분이 있어서 (상황을 설명할) 자료를 준비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저희가 여러 차례 시뮬레이션과 준비를 해왔다"면서 "선거란 것은 항상 할 때마다 어렵지만, 이번 선거도 (확진자 급증과 관련해) 예기치 않게 그런 부분들이 발생하니까 준비를 잘 해야 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박 차장은 "어찌 됐든 간에 저희가 철저하고 완벽하게 준비해 국민들이 한 치의 의심도 없이 투표권을 행사하도록 철저한 준비를 했었는데 그런 게 미흡했던 점에 대해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유감을 표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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