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국민의힘 대선 선거대책본부 해단식에서 당의 결속과 야당과의 협치를 거듭 강조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참석자들을 향해 "이제 정부를 인수하게 되면 윤석열의 행정부만이 아니라 국민의힘의, 국민의힘이라는 여당의 정부가 된다"며 "당정이 긴밀히 협의해서 정책도 수립하고 집행하고 이런 피드백을 해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된 저는 모든 공무를 지휘하는 입장에 있기 때문에 당의 사무와 정치에는 관여할 수 없다. 여러분께서 저를 많이 도와주셔야 한다. 저는 여러분들을 도와드리기 쉽지 않다"며 웃어 보였다.
윤 당선인은 더불어민주당과 협치를 강조하면서 "우리가 선거 때는 경쟁하지만 결국은 국민을 앞에 놓고 누가 더 국민에게 잘 할 수 있는지 치열하게 경쟁해온 거 아니겠나"라고 했다.
그는 "지난 몇 개월 동안에 대통령 선거를 놓고 저희도 오랜만에 정말 한번 다 함께 후회 없이 땀 흘리고 또 새로운 자신감을 얻을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국민에게 더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우리 당이 더욱 결속하고 약한 부분을 더 보완해서 더 국민들의 사랑을 받는 당이 될 수 있도록 우리 다 함께 노력하자"고 격려했다.
이어 "공직에 있으면서 나름 헌법 정신에 대해서 깊이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을 했는데 우리 동지들과 함께 국민 속으로 들어가서 많은 분을 만나고 얘기를 듣고, 함께 껴안고 비비고 해보니 이 헌법 정신이라는 게 어떤 건지. 민주주의라는 게 어떤 건지 뜨겁게 가슴으로 다가왔다"며 "정말 많은 걸 배웠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제가 우리 동지와 함께 안 했으면 어떻게 여기까지 왔겠느냐"며 "정말 꿈만 같고 여러분께 다시 감사드린다"고 거듭 감사를 표했다.
윤 당선인은 "많은 분들이 고생하셨지만 우리 이준석 대표님, 김기현 원내대표님, 마지막으로 차분하고 지혜롭게 선거를 지휘하신 권영세 선대본부장님과 우리 청년보좌역들의 역할이 정말 컸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경륜가들과 청년들이 함께 하는, 청년들과 미래를 설계하고 그려나가는 이런 젊은 당이 될 수 있도록 다함께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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