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을 두고 "모든 것이 윤석열 뜻대로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지난 12일 페이스북에 "MB 인수위 때도 여가부 통일부 폐지를 주장했었으나 실패했다. 정부조직법은 국회를 통과해야 한다. 여가부 폐지는 그리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적었다.
정부조직법이 국회를 통과하려면 재적의원 과반 출석과 출석의원 과반 찬성을 충족해야 한다. 현재 국회의석수는 민주당 172석(57.53%), 국민의힘 110석(36.79%), 정의당 6석(2.01%) 국민의당 3석(1%), 기본소득당과 시대전환당 각 1석, 무소속 7석이다. 민주당이 반대할 경우 여가부 폐지를 담은 정부조직법은 국회 문턱을 넘을 수 없는 셈이다.
그는 앞서 올린 또 다른 글에서도 "수세적으로 방어전만 치를 수 없다. 공격이 최선의 방어"라면서 "국회는 절대 다수의석이 민주당에 있다. 대한민국은 법치국가다. 법은 국회에서 만든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이재명 후보가 공약한 정치개혁, 민생법안, 언론개혁, 검찰개혁 등을 신속하게 밀고 나가 권력의 절반인 국회 주도권을 틀어쥐어야 한다. 대장동 특검도 신속하게 처리하고"라고 강조했다.
이어 "개혁은 자전거 페달과 같다. 페달을 밟지않으면 자전거는 쓰러진다"며 "일신우일신 개혁의 페달을 밟지않으면 민주당도 쓰러진다. 강한 민주당으로 거듭나서 희망의 언덕을 쌓아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180석 가지고 뭐했냐? 가장 뼈아픈 말이다. 소 잃고 외양간이라도 고치자. 또다시 소를 잃지 않기 위해서라도"라면서 "이제라도 정신차리고, 국회가 역동적으로 움직여야 한다. 그래야 문재인도 지키고, 이재명도 지킬수 있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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