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삼성라이온즈 시범경기 개막, 한화와 경기서 투타 가능성 얻었다

5선발 후보 장필준, 변화구 구위 우선 합격점
김동엽 '거포' 본능 꿈틀, 13일 경기는 우천취소

삼성라이온즈 유력 5선발 후보인 장필준이 12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한화이글스와 시범경기 개막전에서 선발로 마운드에 올라 투구하고 있다. 삼성라이온즈 제공
삼성라이온즈 유력 5선발 후보인 장필준이 12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한화이글스와 시범경기 개막전에서 선발로 마운드에 올라 투구하고 있다. 삼성라이온즈 제공

드디어 시작된 프로야구 2022 KBO리그 시범경기에서 삼성라이온즈는 투타에서 모두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12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한화이글스의 시범경기 개막전에서 삼성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 것은 치열한 5선발 후보 중 가장 앞서고 있다는 장필준이었다.

그는 3이닝 동안 54개의 공을 던져 6피안타 1볼넷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2015년 삼성 1군 무대에 첫 등장한 뒤 지금까지 308경기에 출장하며 선발로는 단 4번 출장에 불과했던 장필준은 올 시즌 선발 전향에 있어 가장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앞서 황두성 투수코치는 "투구 내용만 보면 5선발 후보 중 우선 가장 가능성이 높은 것은 장필준이다. 원래 가진 강력한 구위에다 변화구 제구도 안정적이다. 긍정적으로 보고있다"고 평한 바 있다.

이날 시범경기 개막전에서 다양한 구종을 구사하며 그 기대감을 더 부추겼다. 최고 구속 148㎞의 직구를 포함해 컷 패스트볼(24개), 체인지업(6개), 투심 패스트볼(3개), 커브(2개), 포크볼(1개) 등 다양한 변화구를 소화했다. 주무기 1~2개로 승부를 보는 불펜과 달리 다양한 변화구 구사는 선발투수가 갖춰야하는만큼 순조롭게 겨울 훈련을 보낸 모습이었다.

허삼영 감독은 "구속이나 구위에 좋은 점수를 주고 싶다. 여러 구종 테스트를 많이 했고 결과를 떠나 경쟁력 있는 구종 하나를 개발했다. 지난해 던지지 않은 구종도 테스트했다. 구종을 선택하는 과정을 면밀히 체크하면 문제없을 것이다"며 "많은 이닝을 소화할 수 있는 스태미나를 보강하면 충분히 선발로서 자격이 있는 내용이었다"고 칭찬했다.

타석에서는 김동엽이 서서히 컨디션을 올려가는 모습이었다. 김동엽 역시 감독 및 코치진에서 올 시즌 가장 기대를 걸고 있는 타자 중 한 명이다.

김동엽은 이날 경기에서 7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장, 3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첫 두 타석에서 모두 2루타를 날렸고 이중 하나는 점수로도 연결됐다.

허 감독은 "올 시즌 김동엽이 가장 기대된다. 지속적으로 수비에도 내보낼 생각이다. 훈련을 통해 긍정적인 모습을 보고 있다. 송구 감각이나 포구 후의 중계 플레이 등 훈련으로 보완해나가는 중이다. 자신감도 내비쳤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13일 삼성과 한화의 시범경기 2차전은 '봄비'로 인해 취소됐다. 같은날 창원에서 펼쳐질 기아타이거즈-NC다이노스전, 부산 SSG랜더스-롯데자이언츠전과 수원 LG트윈스-kt위즈전도 모두 우천 취소됐다. 삼성은 14일부터 기아를 대구로 불러들여 시범경기를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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